美 국방장관 대행, 처음으로 공개 발언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 고위 당국자가 처음으로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8일 미국의 소리방송(VOA)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은 상원 세출위원회 국방 소위에 출석해 2020년도 예산 청문회에 출석해 미군의 전투 태세를 설명하면서 “합참의장이 북한이 ‘로켓과 미사일들을 쏘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공개했다.
섀너핸 대행은 잭 리드 민주당 상원의원이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등 지역에 전력을 증강하고 폼페이오 장관이 메르켈 독일 총리와 면담을 취소하고 이라크에 갈 정도로 위협이 중대한 데 이틀 이상 의회와 어떤 정보를 공유하지 않은 건 용납할 수 없다”고 경위를 묻자 당시 상황을 설명하면서 북한을 언급했다.
그는 “금요일 오후 이란에 대한 정보를 입수해 출처를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하는 과정에서 조지프 던포드 합참의장이 전화를 걸어 ‘북한이 지금 로켓과 미사일들을 쏘고 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국방소위원회 소속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도 “북한 단거리 미사일을 거론하며, 한미 연합훈련이 축소된 상황에서 주한미군의 대비 태세에는 문제가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던포드 합참의장은 “주한미군은 당장 오늘밤에도 싸울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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