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물 없는' 서울 지하철, 첫 걸음 내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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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물 없는' 서울 지하철, 첫 걸음 내딛는다
  • 유진경 기자
  • 승인 2019.05.0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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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열린 서울교통공사와 한국장애인개발원의 업무협약 체결식. 사진 / 서울교통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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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유진경 기자] 서울 지하철이 '세계 최초 장애물 없는 환경 갖춘 전동차'로 거듭난다.
 
서울교통공사와 한국장애인개발원은 지난 8일 도시철도 운영기관 중 세계 최초로 전동차의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이하 BF)  인증 취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은 보행이 불편한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포함한 모든 시민이  불편 없이 이동할 수 있는 쾌적한 생활환경을 말한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서울 지하철 2・3호선 전동차 BF 인증 신청을 위해 제작 현장을 찾아가, 전동차를 확인하고 도면을 검토하는 등 기준에 따른 심사를 진행하게 된다. 
 
기준은 '출입문을 통해 휠체어 이용자가 원활히 탑승할 수 있는가', '교통약자용 좌석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는가', '안전을 위한 수직손잡이가 설치되어 있는가', '교통약자에게 이용 안내 정보를 충분히 전달하는 방송장치, 전자문자 안내판 등이 설치되어 있는가' 등이다. 
 
이와 함께 노후전동차 교체계획에 따라 금년 제작하는 2・3호선 신조전동차 196량부터는 설계 단계부터 위 기준사항은 물론 교통약자를 더욱 세심하게 배려한 구조를 마련해 도입할 예정이다. 노후전동차 교체는 2014년부터 2024년까지 2조 5천억원을 들여 현재 진행 중이다. 
 
김태호 서울교통공사 사장은 "공사와 한국장애인개발원이 서로 협력해, 교통약자가 지하철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전동차를 제작하고 운영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경숙 한국장애인개발원 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교통공사 전동차뿐만 아니라, 교통약자를 위한 전국 모든 교통수단의 안전성・편의성이 향상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문과 연구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SW
 
yj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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