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안84 웹툰 청각장애인 비하, 공개 사과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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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웹툰 청각장애인 비하, 공개 사과하라"
  • 임동현 기자
  • 승인 2019.05.10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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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각장애인을 비하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는 기안84의 '복학왕'. 사진 /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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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임동현 기자] 기안84의 웹툰 <복학생>이 청각장애인을 비하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10일 입장문을 통해 "기안84가 현재 네이버에 연재 중인 웹툰 <복학왕>이 청각장애인에 대한 편견을 고취시키고 지적으로도 문제가 있는 사람으로 희화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복학왕>에 등장하는 청각장애인 '주시은'은 등장하는 내내 말이 어눌하고 발음도 제대로 못하는 캐릭터로 등장하며 최근작인 248화 '세미나1'편에는 지적으로도 문제가 있는 인물로 표현해 청각장애인을 희화화시켰다는 것이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의 입장이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기안84가 지속적으로 특정 장애에 대해 광고를 통한 차별을 계속해왔고, 그 차별이 쌓이고 쌓여 이번과 같은 결과물까지 만들어진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누군가 공개적인 공간에서 기안84의 '특징'을 동네방네 이야기하며 희화화한다면 그건 기안84에게 부당한 일이고, 상처가 되는 일이기에 정당화될 수 없다. 마찬가지로 기안84도 이런 식으로 청각장애인을 희화화할 정당성은 없다. 지금 이 순간에도 '광고에 의한 차별'로 청각장애인 당사자들이 깊은 배제와 상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장애인철폐연대는 기안84의 공개 사과와 함께 NHN에 장애인 등 사회적 소수자에 대한 차별 행위가 다른 작품에서 재발하지 않도록 방안을 마련할 것을 요청했다. SW
 
ld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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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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