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아 의원, 문 대통령 '한센병' 비유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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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아 의원, 문 대통령 '한센병' 비유 논란
  • 황채원 기자
  • 승인 2019.05.17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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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을 '한센병'에 비유해 논란이 된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 YTN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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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황채원 기자]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한센병'에 비유해 논란이 되고 있다.
 
김현아 의원은 지난 16일 YTN '노종면의 더뉴스'에 출연해 "자신의 상처에 대해 고통을 못느끼는 병이 있다. 한센병이다. 한센병은 상처가 났는데 고통을 느끼지 못해서 더 커지는 것이다. 만약 대통령께서 본인과 생각이 다른 국민의 고통을 못느낀다면 저는 그런 의학용어(한센병)들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이정미 정의당 대표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사이코패스'라고 비판한 것을 두고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토론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표 의원이 "학술용어고 언론에서도 사용하고 있는 대중적 언어"라며 이 대표를 옹호하자 "그렇다 치면 같이 들이댈 수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한다"면서 한 말이다.
 
이 발언에 대해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김현아 의원 같은 젊은 의원들마저 망언 대열에 합류했으니 자유한국당에게 품격 있는 보수의 모습, 격을 갖춘 언어를 기대하기는 영영 틀린 것 같다. 김 의원은 무수한 인권 침해와 사회적 멸시와 차별을 견뎌온 한센인들에게 우선 석고대죄하라"고 밝혔다.
 
이종철 바른미래당 대변인도 "'사이코패스'가 '한센병'으로 이어지는 막말 경쟁이 국민들 가슴을 답답하게 하고 있다. 비유도 금도가 있다. 언어 순화의 책임이 있는 정치인이 모범을 보이지 않고 더 심한 막말과 혐오로 국민의 귀를 더렵혀서는 안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김정현 민주평화당 대변인은 김현아 의원의 사과를 요구하며 "정치권은 막말 자제 협약이라도 맺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고 최석 정의당 대변인은 "막말의 최고 경지에 올라야 내년 총선 공천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충성 경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SW
 
hc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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