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임동현 기자] 기업이 여전히 '경단녀' 채용에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246개 기업을 대상으로 '경력단절여성 채용'에 대해 조사한 결과 62.1%가 '경단녀 채용에 부담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35%) 조사보다 무려 27.1% 증가한 수치다.

 

채용 부담의 이유(복수응답)로는 '공백기로 실무역량이 떨어질 것 같아서'(49%)가 가장 높게 나왔고 '야근, 출장 등이 어려울 것 같아서'(32%), '쉽게 퇴사할 것 같아서'(29.4%), '보유 경력 대비 성과가 낮을 것 같아서'(20.3%), '근무 의지, 책임감이 낮을 것 같아서'(16.3%) 등이 꼽혔다.

 

채용에 부담을 느끼는 공백기간은 3년(32.7%)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2년(28.8%), 1년(14.4%) 등의 순으로 3년 이하가 80% 이상을 차지했다. 

 

현재 경력단절여성을 채용하고 있는 기업은 42.3%로 지난해(48.3%)보다 6% 줄었으며 이전 직장 경력을 살려 취업한 비율도 평균 43%에 그쳤다.

 

또 채용 방식(복수응답)에 대해서는 '근무조건 동일'(35.6%)'이 가장 많긴 했지만 '근무시간 조정'(31.7%), '연봉 낮게 책정'(18.3%), '경력 연수 차감'(12.5%), '별도 수습 기간 후 채용'(10.6%) 등의 고용이 이뤄지고 있고 이전 경험이 완전히 인정받지는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업들이 생각하는 재취업 활성화 방안(복수응답)은 '재고용, 유지 시 세제혜택 강화'(40.7%)를 가장 우선으로 꼽았으며 '여성 고용 우수기업 투자 지원 등 보조금 증대'(34.1%), '경력단절여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전환'(32.1%), '시간선택제, 유연근무제 의무화'(31.3%), '경영진 의식 등 기업 문화 변화'(23.2%) 등이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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