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게임 질병분류, 디지털 경제 혼란 일으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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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게임 질병분류, 디지털 경제 혼란 일으킬 것”
  • 박지윤 기자
  • 승인 2019.05.3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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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집단 성명을 내며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중독 질병 분류에 대해 “194개 회원사를 대표해 과학적 검증 없이 결정된 게임이용 질병 분류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사진 / WHO

 

[시사주간=박지윤 기자] 세계보건기구(WHO)의 게임중독을 질병으로 분류하자 IT업계가 이에 반발하며 집단 성명을 밝혔다.

WHO가 게임이용장애를 질병으로 분류하는 제11자 국제질병표준분류기준안(ICD-11)을 통과시킨것에 대해 한국인터넷기업협회는 30일 성명을 내며 게임이용장애 질병 분류에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협회는 게임이용장애 질병 분류에 대해 비과학적 검증 및 연구 불충분 등 수많은 비판과 세계적 논란이 있었음에도 WHO의 성급한 결정이 내려진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이로 인한 문화적·경제적 파장은 게임 산업뿐만 아니라 디지털 경제 전반에 심각한 혼란을 일으 킬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0조 규모로 급속한 성장을 이루는 디지털 경제는 5G 통신기술, AR, VR, 블록체인 등 혁신적 기술을 바탕으로 하고 있으며 국내총생산(GDP)의 약 12%를 차지하는 등 2012년부터 2017년까지 국내 경제성장에 22% 비중을 기여한 중심 산업이라며 게임은 국내 인터넷 산업의 발전을 견인했고 차세대 기술을 이끄는 원동력으로써 교육, 건강, 광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디지털 융합 경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WHO의 결정이 국내 도입될 예상에 대해 게임이 의료적 장애 진단의 대상으로 인식될 경우 관련 산업 투자 및 고용 축소, 기술 연구 및 지원 감소, 매출 하락, 산업 규제 강화 등으로 디지털 경제 전반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확산될 것이라며 게임은 물론 국내 IT기업의 성장을 둔화시켜 글로벌 경쟁력을 심각하게 위축시킬 것이라 내다봤다.

이어 대한민국 디지털 경제를 이끄는 194개 회원사를 대표해 과학적 검증 없이 결정된 게임이용장애 질병 분류를 반대한다면서 게임의 문화적·사회적 가치에 대한 몰이해로 디지털 콘텐츠 산업 전체를 위협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SW

 

p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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