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장미는 남기고 가시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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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장미는 남기고 가시만 준다”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19.06.0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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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일보, 美 이중적 행각 비난 평론 게재
2017년 11월 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9일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미중 기업인 행사에 시진핑 국가주석과 함께 참석해 서로 다른 방향을 바라보고 있다. 사진 / AP


[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중국의 당기관지 인민일보(인민망)가 미국의 이중적 행각을 비난하는 평론을 올렸다. 사실상 중국 정부의 입장을 대변한 것이라는 점에서 현재 중국이 미국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사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평론은 장미는 남기고 가시만 준다는 제목 아래 정치인의 맞으면 쓰고, 맞지 않으면 버리는실상 공개'라는 부제를 달고 미국을 신랄하게 비난하고 있다.

평론은 공정에 기초한 관계 추구가 바로 호혜와 주권 존중이다라고 한 마이클 펜스 미국 부통령의 말을 문두에 올리고 이 말은 듣기엔 그럴 듯 하지만 실제로 미국은 자기에겐 이익이고 남은 손해를 보는 승자 독식을 추구한다. 만약 워싱턴이 정말로 호혜적 상호이익을 추구한다면 미국의 일부 정치인은 왜 걸핏하면 관세 방망이를 휘둘러 노골적인 과도한 관세 징수로 미국에 수백억 달러의 소득을 가져오지만 무역 파트너에게는 엄청난 손해를 뒤집어 씌우는지 묻고 싶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리고 미국은 기술, 자금, 규칙 등의 우위를 통해 다국적 기업 주도의 글로벌 밸류라인을 구축, 글로벌 시장, 특히 중국 시장에서 엄청난 이득을 챙겼다고 비난하면서 그 사례로 GM, 퀄컴, 인텔, 애플을 들었다.

평론은 또 미국은 다른 사람이 잘되는 꼴을 보지 못한다고 전제하고 세계 선두자리와 독식, 심지어 국가의 정치적 힘을 발휘해서까지 각종 근거없는죄명으로 다른 나라의 과학기술 기업을 압박한다면서 화웨이(華為)을 대표적 에로 꼽았다.

나아가 미국 일부 정치인의 눈에는 중국 기업 뿐 아니라 모든 미국 기업의 경쟁 상대가 아마도 눈엣가시일 것이라고 꼬집고 프랑스 알스톰사() 고위 임원인 프레더릭 피에루치는 미국 함정이란 저서에서 미국이 국내법을 경제 전쟁에서 어떻게 무기화하는지 직접 겪은 내용을 서술하며, 각종 비상한 수단으로 경쟁 상대를 압박한다고 밝혔다고 주장했다.

평론은 미국은 가만히 앉아 남이 고생한 성과를 누리려는모습을 계속 이어가려 한다고 비난하면서 스티브 배넌 전 미국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무역전쟁의 최종 결과는 글로벌 혁신라인, 생산라인, 공급라인을 재정립해 전 세계가 미국을 중심으로 자유를 외치는 국가들로 재편성될 것이라고 한 말을 상기시켰다.

평론은 마지막으로 결국 미국의 일부 정치인들 머리 속의 호혜적 상호이익은 그저 구실로 삼은 구호일 뿐, 탐심과 이기심이야말로 진짜 그들의 속마음이다고 결론 짓고 오늘날 각국은 모두 지구촌으로 불리며, 상호의존이 객관적 사실이고 상호협력이 공동 필요이며 협력발전이 대세다. ‘장미는 남기고 가시만 주는행위는 지구촌의 공해이기 때문에 더 큰 저항과 배척에 부딪힐 뿐이고 반드시 실패하게 된다고 강펀치를 날렸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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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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