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13곳, 매출 절반 이상 '내부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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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 13곳, 매출 절반 이상 '내부거래'
  • 김기현 기자
  • 승인 2019.06.0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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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현대·기아자동차 본사에서 검찰 관계자들이 자동차 엔진 결함 은폐 의혹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친 후 관련 자료 등 압수물품을 옮기고 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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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기현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등 매출 1천억이 넘는 대기업 계열사들이 매출의 절반 이상을 국내 계열사 간 내부거래로 채운 것으로 드러났다.
 
6일 금융정보 서비스기관 인포맥스가 상호출자제한 대상(자산 10조원 이상) 34개 대기업 집단의 내부거래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매출 1천억원을 넘긴 계열사 106곳의 내부거래 비중이 5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3곳이 내부거래로 1천억원 매출을 넘겼다. 현대모비스의 경우 지난해 매출 20조5천171억원 중 11조1천1094억원(54.2%)이 내부거래 금액이었고 이노션도 50.5%가 내부거래 비중이었다.
 
또 삼성그룹과 SK그룹은 17곳이 내부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겼으며 LG그룹도 계열사 10곳이 내부거래 비중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가 있는 기업집단의 총 내부거래액은 166조원으로 2017년 대비 5.4% 증가했고, 2018년 전체 내부거래 비율은 12.86%로 전년보다 0.05% 높아졌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총수일가 지분이 30% 이상인 상장회사와 20% 이상인 비상장회사를 '사익편취 규제 대상'으로  분류하며 내부거래 금액이 200억원 이상이거나 매출의 12% 이상이 되면 '일감 몰아주기' 등 불공정거래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게 된다.
 
현재 국회에서는 '총수일가 지분 20% 이상'으로 기준을 강화하는 개정안이 나온 상태다. SW
 
kk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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