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는? “강직한 성품 원리원칙주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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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는? “강직한 성품 원리원칙주의자”
  • 시사주간 편집국
  • 승인 2019.06.19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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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검찰총장 후보자로 지명된 윤석열 서울중앙지방검찰청장이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을 나서고 있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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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 편집국] 윤석열 43대 검찰총장 후보자 인물평을 시사주간에서 정리했다.

1960년 12월 18일 서울 연희동에서 태어난 윤석열 후보자는 ▲대광초 ▲중랑중 ▲충암고를 졸업한 뒤 1979년 서울대학교 법학과에 입학했다. 1991년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 사법연수원 23기를 수료한 뒤 1994년 본격적으로 검사로서 첫 걸음을 내딛었다.

검사로서 그는 원리원칙에 입각해 ▲현대차 비자금 사건 ▲BBK 특검 ▲부산저축은행 사건 ▲국정원 여론 조작 사건 ▲최순실 사건 등 굵직한 사안을 수사해 왔다.

국정원 여론 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장으로 활동하던 2013년에는 검찰 수뇌부의 외압을 폭로하며, 곧은 성품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 때문에 그는 평검사로 좌천됐고, 여당이던 새누리당으로부터 비난을 받았는데, 당시 이례적으로 판검사 출신인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은 “윤석열은 최고의 검사다. 그를 비난해서는 안 된다”며 그를 옹호하기도 했다.

평검사로 좌천된 그는 ‘최순실 사건’ 수사팀장으로 화려한 복귀를 알렸고, 2017년 5월에는 문재인 정부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권토중래했다. 이후 지난 17일 제43대 검찰총장 후보자가 됐다.

다음은 윤 후보자와 관련된 일화들이다.

#1. 서울대 법학과 재학 시절 교내 모의재판에서 광주민주화운동을 무력 진압한 전두환에 사형 구형. 이후 한 동안 강원도로 피신해야 했고, 이 때문에 사법시험 2차에서 번번이 낙방할 수밖에 없었다는 의견도 있음.

#2. 1999년 서울지검 특수2부 검사 시절 경찰 실세였던 박희원 치안감을 소환해 하루 만에 자백을 받고 구속시킴. 치밀한 증거수집과 심문으로 박 치안감은 영장실질심사 등을 모두 포기함.

#3. 2002년 1월 잠시 법무법인 태평양에서 변호사로 생활하기도 했으나 “변호사는 체질에 맞지 않는다”며 1년 만에 검사로 복귀.

#4. 2006년 현대차 비자금 사건 담당 시 검찰총장에게 “수사결과 정몽구 회장을 구속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사직서 제출. 정몽구 회장 구속.

#5. 국정원 사건 청문회에서 새누리당은 “윤석열은 민주당에서 키운 좌익 검사”라 공격했으나 노무현 정부에서 ▲민주당 이상수 전 사무총장·안희정 전 충남지사 구속수사 ▲노무현 대통령 딸(노정연) 외환관리법 위반으로 기소한 사실 밝혀지며 공격 동력 상실.

#6. 전직 판사인 박범계 의원이 국회의원 당선 축하를 위한 연수원 동기모임을 마련하자 이에 참석해 아무 말 없이 10분 동안 술 한 잔 마신 뒤 모임을 떠남. 이후 박 의원은 “국회의원과 현직검사가 사석에서 함께 있으면 정치중립성이 훼손될 수 있다는 당연한 사실을 깨우쳐줬다”며 고마움 표시.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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