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IOC, 국제복싱연맹 자격, “만장일치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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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IOC, 국제복싱연맹 자격, “만장일치 중단”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19.06.27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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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위 권고안 받아 들여…개혁 요구 충족 못해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토마스 바흐 위원장. 사진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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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국제올림픽위원회(IOC)26(현지시간) 국제복싱연맹(AIBA)의 자격을 만장일치로 중단시켰다.

이는 지난 5월 하순, IOC 집행위원회가 재정 문제와 지도력 난맥상 등을 문제삼아 AIBA의 일체 권한을 박탈하라고 권고한 결정에 따른 것이다. IOC는 마약 범죄자 출신의 새 회장 추대 등으로 비난을 자초한 AIBA 집행부에게 개혁을 요구해왔다. AIBA는 지난 18개월간 개혁에 나섰으나 IOC 요구를 충족시키지 못했다.

AIBA는 전임 우칭궈 회장의 부정부패 의혹과 2016 리우올림픽 편파 판정 스캔들로 IOC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우칭궈 회장이 물러난 뒤엔 마약 범죄 블랙리스트에 오른 라히모프가 새 회장으로 선출돼 논란이 일었으나 IOC의 압박으로 사퇴했다.

이로써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AIBA의 대회 조직, 운영, 심판 관리 등의 권한은 IOC로 넘어갔다.

아프리카, 미주, 유럽, 오세아니아, 아시아 등 4개 대륙 예선 경기는 내년 11~430일에 개최되며, 5월에 일본에서 최종 예선이 열린다.

한편, 와타나베 모리나리 국제체조연맹 회장은 심판 매수 의혹을 불식시키고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의 일환으로 AIBA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심판을 선정할 것이라 밝혔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남자 복싱 선수는 20명 감소한 186명으로 확정됐다. 감소한 20명은 여자 복싱 선수들에게 할당한다. 이는 IOC의 성평등 촉진안 중 하나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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