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70% "상반기 계획 인원 모두 채용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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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70% "상반기 계획 인원 모두 채용 못했다"
  • 성재경 기자
  • 승인 2019.07.1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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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70%가 상반기 계획 인원을 모두 채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사람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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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성재경 기자] 구직난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70%가 상반기 계획 인원을 모두 채용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은 기업 771곳을 대상으로 한 '상반기 채용 결과'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결과 상반기 채용을 진행한 692개사 중 71%가 '당초 계획한 인원을 채용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는 2017년 조사(59.4%)보다 11.6% 증가한 수치다. 
 
채용을 못한 이유는 '적합한 인재가 없어서'가 67.2%(복수응답 가능)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지원자 모수가 너무 적어서'(33.8%), '묻지마 지원자가 많아서'(29.1%), '합격자가 입사를 포기해서'(20.6%), '입사한 직원이 조기 퇴사해서'(16.9%) 순이었다. 
 
올 상반기 채용한 인원은 애초 계획했던 인원의 35.1%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10% 미만’이라는 답변이 34.4%로 가장 많았으며, 뒤이어 ‘50%’(20%), ‘20%’(11.4%), ‘30%’(11%) ‘70%’(7.1%) 등의 순이었다.
 
또 전체 응답 기업의 67.6%는 '평소에도 구인난을 겪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 기업 중 48.6%는 구인난이 예년에 비해 ‘심화됐다’고 느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난을 겪는 이유로는 ‘회사 규모가 작아서’가 46.8%(복수응답)로 가장 많았고 ‘회사의 인지도가 낮아서’(39.2%), ‘연봉이 낮아서’(36.1%), ‘근무지의 교통이 불편해서’(21.3%), ‘구직자가 꺼리는 업종이어서’(18.4%), ‘복리후생 및 근무환경이 열악해서’(18%) 등을 들었다.
 
구인난 때문에 경영 상 겪는 어려움으로는 ‘인력 공백에 따른 업무 차질’(60.7%, 복수응답), ‘기존 직원들의 업무 가중’(47.6%), ‘급한 채용으로 부적합한 인재 채용’(36.5%), ‘계속된 채용으로 관련 업무 증가’(24.6%), ‘채용 절차 반복으로 비용 낭비’(24%) 등을 꼽았다.
 
이들 기업들 중 대다수인 92.5%는 구인난을 타개하기 위해 별도로 노력하는 것이 있다고 답했고 대안으로 ‘연봉(기본급)인상’(48.8%, 복수응답), ‘복리후생, 근무환경 개선’(45.6%), ‘회사 이미지 개선을 위한 홍보 강화’(22%), ‘사내 추천제도 운영’(17.6%) 등이 있었다.
 
한편 기업의 85.1%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채용 양극화를 실감한다고 밝혔고 중소기업 구인난 해결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는 ‘대기업-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 감소’(46.3%, 복수응답), ‘중소기업에 대한 인식 개선’(43.6%),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39.7%), ‘중소기업 취업 지원정책 강화’(39.3%) 등을 들었다. SW
 
sj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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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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