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불매운동 불길에 ‘2차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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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클로, 불매운동 불길에 ‘2차 사과’
  • 박지윤 기자
  • 승인 2019.07.2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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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SPA 의류브랜드인 유니클로의 일본 본사 패스트리테일링은 22일 유니클로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최근 일어난 유니클로 불매운동에 대해 2차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진 / 유니클로

[시사주간=박지윤 기자] 일본 SPA 의류브랜드인 ‘유니클로’가 국내 불매운동의 직격타를 맞자 본사인 패스트리테일링과 한국 운영사 FRL코리아가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일본 무역제재로 국내서 일본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지속되자 오카자키 타케시 페스트리테일링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14일 일본 도쿄에서 실적 발표를 하던 도중 “(불매운동 영향력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 말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유니클로 불매운동 여론이 거세지자 22일 페스트리테일링·FRL코리아는 공식 판매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 등 SNS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유니클로는 “최근 패스트리테일링 그룹의 실적 발표 중 있던 임원의 설명에 부족한 점이 있었던 것과 관련해 한국의 고객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대단히 죄송하다”며 “부족한 표현으로 저희의 진심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한국의 많은 고객께 불쾌한 감정을 느끼시게 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관련 유니클로의 공식 사과문 게재는 이번이 두 번째다. 그러나 처음 일본 본사가 아닌 한국 운영사에서 사과문을 올려 진정성 논란을 받은 데다, 오카자키 CFO의 발언이 퍼지면서 유니클로 회원 탈퇴가 급증하고 매출 또한 2주 동안 30% 가량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유니클로는 이번 사과문에 야나이 다다시 패스트리테일링 회장의 의중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사과문에서 한국 내 유니클로 불매운동의 심각성을 인지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으나 이번 사과문이 과연 돌아선 한국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릴지는 미지수로 보인다. SW

 

p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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