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류칼럼] 문재인 대통령의 인내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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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류칼럼] 문재인 대통령의 인내심
  • 주장환 논설위원
  • 승인 2019.07.27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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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 조선중앙TV 캡쳐 


[시사주간=주장환 논설위원]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25일 동해로 발사한 사실을 공개하면서 미국은 뺀 채 한국을 향한 무력시위란 점을 밝혔다. 또 남조선군부 호전세력들에 엄중한 경고를 보낸다고도 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청와대와 문재인 대통령은 매우 느긋하다. 아니 오히려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지난 23일 러시아가 독도 영공을 침범한 지 4일이나 지났으나 한마디 말도 없다. 북한의 협박도 그냥 넘어갔다. 오히려 26일 조계종·천태종 등 한국 불교계 지도자들과의 청와대 오찬에서 대통령은 지금까지 남북, ·미 관계에서 많은 진전이 있었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했다. 청와대 관계자 역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의 모멘텀을 살려가겠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고 했다. 또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의도에 대해서는 공개적으로 말할 사안은 아니다고도 했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북한에 대해 상당한 공을 들였다. 주지하디 시피, “오지랖 넓은 중재자, 촉진자 행세를 할 것이 아니라 당사자가 되라”, “저들도 한판 끼여 무엇인가 하고 있는 듯한 냄새를 피우면서 제 설자리를 찾아보려고고 하더니등의 막말을 쏟아내더니 이번엔 아예 자멸적 행위를 중단하고...”까지 수위가 높아졌다.

이런 거칠고 무례한 언사는 정상 국가에서는 있을 수 없는 외교적 결례다.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북한에 대해서 만큼은 아주 소프트하게 다뤄왔다. 마치 어머니가 아이가 상처 입을까 봐 노심초사하듯 달래고 또 달래며 해달라는 것도 가능한 다 해주려고 노력해 왔다. 심지어 싫다는 식량지원까지도 해 주려 했으나 마치 앙탈 부리는 어린아이처럼 걷어찼다. 또 자존심이 상할까 WFP(세계식량계획)를 통한 우회지원까지도 했으나 뿌리쳤다.

우리는 지금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하고 지휘소연습(CPX)에 그치고 있다. 북한의 말 대로라면 최소한의 자구책도 마련하지 말라는 것이다. 제 집을 지키는데 자물쇠도 걸지 말고 비상용 몽둥이도 마련하지 말라는 말과 무엇이 다른가. 핵무기까지 개발한 북한의 입장에서 시비걸 일이 아니다.

이쯤되면 웬만한 사람들은 화가 나 상대하고 싶지 않을 법도 하다. 하지만 문재인 정권의 인내심은 경탄할 만하다. 다른 일에는 SNS이니 발표문이니 해서 즉각 반응하며 상대를 비난하고 공격하지만 유독 북한과 중국에 대해서는 고개를 외로 꼬고 입을 다문다. 2년 넘게 지속되는 적폐청산의 인내심, 원자력 정책 전환의 인내심, 친일청산 인내심 등에서 보여준 끈기는 어디로 간것인가.

문 대통령은 미국과 한국, 양국이 취하는 조치는 군사훈련을 중단하는 것, 언제든지 재기할 수 있다. 종전선언, 정치적 선언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취소할 수 있다. 설령 제재를 완화하는 한이 있더라도 북한이 속일 경우, 약속을 어길 경우, 제재를 다시 강화하면 그만이라고 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젊지만 아주 솔직 담백한 그런 인물이고, 또 비핵화에 대해서는 확고한 의지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저는 확신하고 있다고 했다(2018925일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 이런 말이 허언이 아니라면 비핵화는 커녕 문대통령을 직접 겨냥한 일련의 말폭탄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하고 제재를 다시 강화해야 한다.

이른바 내재적 접근방법은 이제 그만 사용해야 한다. 상대의 입장에서 상대를 이해하는 것도 한계가 있다. 이 나라 일부 정치인, 사회단체 인사들 가운데는 아직도 70년대 판 해방 전후사의 인식전가의 보도처럼 생각한다. 여전히 이 수준에서 세상을 바라보고 김일성의 소위 주체사상을 지도이념과 행동지침으로 내세우고 있다. ‘보수 골통과 함께 진보 골통이라 싸잡아 매도해도 할 말 없다. 이제 낡은 이념은 골방에 처박아 두고  또 다른 인식의 모험길에 떠나 대한민국을 위한 새로운 철학을 만들어 보라. SW

jj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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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받아 1970-01-01 09:00:00

진정 난 몰랐었네...문재인의 마음을... 선거전에 알았더라면... 웬지 사기당한 기분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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