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청, 日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에 ‘일장기 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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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구청, 日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에 ‘일장기 철거’
  • 성재경 기자
  • 승인 2019.08.02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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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강남구청은 일본 정부가 한국을 상대로 화이트리스트(대일 첨단제품 수출 허가신청 면제국) 제외 조치를 내리자 이에 대한 항의 표시로 테헤란로, 영동대로, 로데오거리에 게재된 일장기를 이날 오후 2시께 전면 철거할 것이라 밝혔다. 사진 / 강남구청

 

[시사주간=성재경 기자]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대일 첨단제품 수출 허가신청 면제국) 제외 조치가 결정되자 강남구청은 항의표시로 강남구 내 만국기에 일장기를 철거할 것이라 밝혔다.

강남구는 2일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가 우려 끝에 결정되자 이날 오후 2시부터 강남 테헤란로 및 영동대로, 압구정동 로데오거리 일대에 걸려있는 만국기 중 일장기를 철거할 것이라 밝혔다.

강남의 테헤란로와 영동대로 일대는 국제금융센터와 코엑스 컨벤션 센터 등이 자리잡혀 있을 정도로 국제 무역·전시 활동이 활발한 서울 중심 구역으로 이름나있다. 강남구는 국제교류복합지구 이미지 조성을 위해 해당 거리에 만국기를 게양한 바 있다.

하지만 일본 정부의 제외에 따른 강남구의 이번 항의 조치로 인해 만국기 내 일장기는 일제 철거될 예정이다. 강남구에 따르면 일장기는 테헤란로(삼성역사거리~강남역)7, 영동대로 4, 로데오거리 3기가 걸려있다.

강남구 관계자는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제외 조치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무역질서를 파탄시키는 경제침략선언이자, 스스로 국제사회의 일원임을 포기한 것이라며 대한민국 경제 중심지인 강남은 일본이 이성을 되찾고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조치를 철회할 때까지 항의표시로 일장기를 떼어낸 자리를 비워둘 방침이라 전했다SW

 

sjk@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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