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적기법’ 통과 촉구, “사형 집행 신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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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적기법’ 통과 촉구, “사형 집행 신속”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19.08.06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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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규제 언급하면서도 美 총기협회 "눈치 "
사진 / pixabay


[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총기규제에 대해 언급했으나 미국총기협회(NRA)와 싸우는데는 주저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CNN, AP,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5(현지시간) 대국민 성명을 발표하고 최근 발생한 두 건의 총기 난사에 대해 미국은 한목소리로 인종주의와 편견, 백인우월주의를 비난해야 한다고 밝혔다.

지난 주말(3~4) 미국의 텍사스와 오하이오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29명이 숨지고 53명이 부상당했다.

일본 NHK는 미국 소식통을 인용, 총기 규제를 둘러싼 논의가 다시 활발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본지 5일자 텍사스·오하이오 총격사건, 조기(弔旗) 내걸고 애도, 민주당, “인종차별 발언의 결과총기 규제 해야기시 참조)

트럼프 대통령은 5일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오늘 나는 또한 법무부에 증오범죄와 대량 살상을 저지른 자들이 사형대 앞에 서고 이 사형 집행이 불필요하게 몇 년동안 지연되지 않고 신속하고 결단력 있게 이행되도록 하는 법을 제안하도록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공 안전에 심각한 위험을 가한다고 판단되는 사람들은 총기류에 접근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해야 한다며 만약 그런 사람이 총을 소지한다면 신속한 적법 절차를 거쳐 회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로이터는 트럼프 대통령이 방아쇠를 당기는 것은 총기가 아니라 정신질환과 증오라고 말했다면서 미국총기협회(NRA)와 싸우기를 분명히 주저한다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것은 일명 적기법(red flag laws)’이다. 이는 공공 안전에 위협을 줄 수 있다고 여겨지는 위험인물의 총기류 소지를 선별적으로 규제하는 법이다. 다른 사람에게 위험하다고 여겨지는 인물이 소유하고 있는 총기를 법 집행기관이 일시 회수할 수 있다.

또 법무부가 총기난사범이 범행을 저지르기 전 알아낼 수 있도록 지역범죄기관, 소셜미디어 기업과 협력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CNN은 트럼프 대통령이 폭력적인 비디오 게임, 정신 질환, 인터넷, 그리고 폭력을 조장하는 문화를 백인 민족주의와 증오 조장때문으로 돌렸다고 보도했다.

트럼프는 ‘8chan’같은 사람들이 폭력으로 에워싸고 있다고도 말했다. ‘8chan’은 프로그래머 프레더릭 브레넌이 2013년 표현의 자유를 극단적으로 주장하며 개설한 인터넷 커뮤니티로 백인 우월주의자들이 대거 가입해 있다.

트럼프는 앞서 남부 국경에서 망명 희망자들과 이민자들에 대해 침략이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했으나 이에 대해 사과하지 않았다고 CNN은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백악관에서 침략이라고 부른다고 말해 미군 병사를 국경으로 보내기로 한 결정을 옹호했다. “내가 침략이라고 말하면 그들은 항상 화를 낸다. 그러나 그것은 정말로 어느 정도 침략이다고 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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