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주간=황영화 기자] 8월 8일은 가을에 접어든다는 '입추(立秋)'다.
입추는 칠월칠석을 전후한 때로 24절기 중 열세번째 절기이며 태양의 황경이 춘분점을 기준으로 135도일 때다.
이 시기부터 '광활한 가을하늘'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늦더위가 남아있지만 밤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며 이때부터 가을채비를 시작해야한다.
농가에서는 이 때 김장용 무, 배추를 심고 9~10월 서리가 내리고 얼기 전에 거두어 겨울 김장을 대비한다. 이 때쯤에는 김매기도 끝나기 때문에 추수 때까지 농촌이 한가해지는 시점이기도 하다.
물론 말복(8월 11일)이 남아있고 폭염이 계속 이어진다는 예보가 있기는 하지만 '입추'는 폭염 속에서도 시원한 가을이 온다는 희망을 전해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입추 후에 나타나는 파란 하늘과 구름은 '계절은 거짓말을 못한다'는 말을 실감하게 한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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