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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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19.08.1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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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170만명 참가 홍콩시위 ‘비폭력’-평화시위‘로 마무리
18일(현지시간)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서 송환법 반대 및 경찰의 강경 진압 규탄 대규모 집회가 열려 우산을 쓴 시위대가 공원을 메우고 있다. 홍콩 경찰은 시위대와의 충돌을 최대한 피한다는 방침 하에 경찰과 폭동 진압 경찰을 투입하면서 “시위대의 자유로운 행진을 용납하고 시위대가 폭력을 사용하지 않는 한 경찰도 무력을 동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중국 인민해방군 산하 무장 경찰 1만2000여 명이 홍콩과 10분 거리의 선전에 전진 배치돼 중국의 무력 개입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사진 / AP


[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최루탄이 없는 토요일 밤이 지나가면서 홍콩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181면 톱 기사 제목이다.

 

도망자조례(송환법)’에 반대하는 홍콩 시위 사태에 중국이 무력개입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개입명분을 주지 않기위해 시위대와 언론이 공동전선을 펴는 모습이다.

 

170만 명이 참여한 이날 시위는 비폭력’-평화시위로 마무리 됐다.

 

홍콩의 대규모 도심 시위를 주도했던 재야단체 민간인권전선은 빅토리아 공원과 인근 틴하우, 코즈웨이베이 등에서 벌어진 송환법 우중(雨中) 반대 시위에 170만 명이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민간인권전선은 이날 화이비(和理非) 집회’-‘유수(流水)식 집회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전자는 평화, 이성, 비폭력을 뜻하며 후자는 집회에 참여하는 시민이 집회장에 15분만 머무르다 빠져나가 흘러가는 물길처럼 진행되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홍콩 경찰은 물대포차 2대를 배치했으나 시위 현장에는 투입되지 않았으며 친정부 시위대와 충돌도 없었다.

 

중국 광동성 선전에서는 중국인민해방군의 지휘하에 경찰이 집결 해 있다. 일본 교도통신은 무력개입보다 시위의 확산을 견제하는 목적도 있다고 추정했다.

 

18일까지 3일 연속 대규모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혼란이 수습될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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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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