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펀드 모두 기부, 웅동학원 권한 내려놓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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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펀드 모두 기부, 웅동학원 권한 내려놓겠다"
  • 황채원 기자
  • 승인 2019.08.2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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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펀드 기부와 웅동학원 권한을 내려놓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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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황채원 기자]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처와 자식 명의의 펀드를 모두 공익법인에 기부하고 모친이 이사장직에서 물러나는 등 웅동학원과 관련된 일체의 직함을 모두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조국 후보자는 이날 서울 종로구 적선현대빌딩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저와 가족을 둘러싼 국민들의 따가운 질책을 받고 송구한 마음으로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사회로부터 과분한 사랑을 받았지만 겸손함이 부족한 채 살아왔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조 후보자는 "처와 자식 명의의 펀드를 모두 법에 따라 공익법인에 기부해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 쓰게 하겠다"고 했으며 "웅동학원의 이사장인 어머니가 물러나는 것은 물론 가족 모두 웅동학원과 관련된 일체의 직함과 권한을 내려놓겠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웅동학원은 개인이 아닌 국가나 공익재단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 이사회 개최 등 필요한 조치를 다하겠으며 어떠한 권리도 주장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조 후보자는 "국민들의 질책을 잠시 피하려는 것이 아니라 진심으로 전 가족이 고민해 내린 결정"이라면서 "가진 사람으로서 많은 사회적인 혜택을 누렸다. 그것을 사회로 환원하고자 한다. 가진 것을 나누면서 공동체에 도움이 되는 것이 무엇인지 살펴보겠다. 하심의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밝혔다. SW
 
hc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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