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스케치] 손학규 “실망스러운 한미회담, 외교성과 전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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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손학규 “실망스러운 한미회담, 외교성과 전무”
  • 현지용 기자
  • 승인 2019.09.25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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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우리 정부의 존재감을 찾을 수 없었다. 실망스러운 대화”라고 혹평했다. 사진 / 국회기자단

[시사주간=현지용 기자] 미국 뉴욕서 한미정상회담이 열린 가운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우리 정부의 존재감을 찾을 수 없다. 실망스러운 대화다”라고 평했다.

손 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 회담을 재확인하고 북한과 적대 관계 종식 의지를 확인한 것은 긍정적”이라면서 “문제는 이전의 정상회담과 마찬가지로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낼 새로운 전략이 도출되지 않은 점”이라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한 한국 정부의 역할도 논의되지 않았고, 지소미아 종료 등 한일 갈등 문제 언급도 없었다. 사실상 외교성과가 전무한 셈”이라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에 대한 예우 문제도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 이번 회담에서도 문 대통령은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한마디도 말하지 못했다”며 “문 대통령의 의견을 묻는 것도 가로챘다. 대한민국 대통령이 언제까지 이런 무시를 당해야 하나”라고 비판했다. 

손 대표는 “어제부터 방위비 분담 협상이 시작됐다. 대통령도 제대로 협상을 못 했는데, 실무협상에서는 얼마나 국익이 지켜질지 우려스럽다”면서 “한미동맹은 강화돼야 하나 갑을 관계가 되선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W

 

h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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