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도통신 인터뷰서 “미국 수사 협조 요청 자국법 안에서 처리”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어떤 압박을 받은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 부자의 부패 의혹에 대한 조사를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요구했었으며 이로 인해 탄핵사태를 초래했다.
젤렌스키는 일본 교도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결코 트럼프와의 정상회담을 실현하거나 그 대가로 무기 판매에 동의하라는 압박도 받은 적이 없고 조건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우크라이나 검찰은 미국이 만약 국제법에 근거해 수사에 협조해 달라고 한다면 자국법 테두리 안에서 미국측 요구를 처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지 “미국 검찰이 이 문제에 대한 도움을 원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한다면 우크라이나는 공동 조사 위원회를 설립함으로써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나아가 자신은 “우크라이나 헌법에 따라 검찰 총장이나 조사 당국에 특정 사건을 조사하도록 지시할 권한이 없다”고 덧붙였다.
젤 렌스키는 각 선거캠프나 조직이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정보를 공개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대통령 선거와 관련된 스캔들에 우크라이나가 관여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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