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석영 안도현 등 문학인 "조국 지지, 검찰 개혁 완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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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안도현 등 문학인 "조국 지지, 검찰 개혁 완수하라"
  • 김기현 기자
  • 승인 2019.10.07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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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석영 작가(가운데) 등 문학인들이 7일 조국 법무부 장관 지지와 검찰 개혁의 완수를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진 / 국회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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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김기현 기자] 황석영, 공지영, 안도현 작가 등 문학인 1276명이 7일 조국 법무부 장관 지지와 함께 검찰 개혁의 완수를 촉구했다.
 
문학인들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검찰 개혁은 시대적 과제이자 촛불 민심의 명령이라는 점을 확인하기 위해 서명에 나섰다. 참여 문학인들은 검찰 개혁의 기수로 나서 수모를 당하는 조국 장관 곁에서 그를 응원하고 검찰 개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성명은 소설가 황석영 정도상 공지영, 시인 안도현 이시영 장석남 등 문인 6명이 지난달 25일 대표 발의 후 온라인 서명을 추진해 만들어진 것이다. 
 
성명서에서 이들은 "16년 전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이후 검찰은 하나도 변한 것이 없고 더 극악하고 치밀해졌다. 조국 장관과 그 가족들에게 가해지는 검찰의 칼날은 그들의 영혼과 인격마저 압수수색할 기세다. 검찰 개혁의 첫 걸음을 떼기도 전에 주저앉히겠다는 검찰의 살기가 대한민국 전체를 뒤덮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우리는 권력 하이에나나 다름없는 대한민국 언론의 민낯을 이번에 여과없이 보게 됐다. 더 자극적인 뉴스를 보도해야한다는 맹목과 조급증에 스스로 매몰됐을 뿐이다. 조국의 진실을 밝힌다면서 '조국(祖國)'을 병들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후 검찰개혁 진행 상황에 따라 문화예술계 전체 연대로 행동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성명서에는 소설가 윤흥길 이경자 양귀자 권여선 오수연, 시인 박준 이동순 이상국 양문규 함민복 나희덕, 아동문학가 이안 권오삼 강정규, 방송작가 송지나 등이 이름을 올렸다. SW
 
kkh@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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