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진상 일본의 생체실험⑧ 끝] 관동군731 특수부대 진상조사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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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진상 일본의 생체실험⑧ 끝] 관동군731 특수부대 진상조사 개요
  • 황채원 기자
  • 승인 2019.10.10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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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전북 군산시 동국사


Ⅲ. 결어

진상조사보고서는 일제 암흑기를 거치면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사건의 진실을 밝혀내고자 했던 김창권회장과 여러 관계자들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물이다. 그러나 보고서의 가시적 성과에도 불구하고, 731부대의 진상에 대한 규명은 아직 시작에 불과할 뿐이다.

그 이유는 가해자 일본이 사건자체를 은폐하려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뿐 아니라 구 소련, 미국 등의 역활 또한 밝혀내야 할 부분들이 많다. 731 관련자료를 넘겨받는 댓가로 미국이 무엇을 어떻게 했으며 소련이 감추고 있는 자료에는 어떤 내용들이 들어 있는가를 조사해 보아야 한다.

조사보고서는 여러가지로 미비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어떤 국제 정치적, 사회적 처방을 내려야 하는지도 연구되어야 하며 배상문제에 대한 보다 포괄적이고 심층적 접근은 물론이고 중국, 일본, 미국, 구소련, 몽골, 필리핀 등 관련국과의 공동연구도 필요하다. 또 체계적이고 학술적인 연구요원의 지속적인 연구를 위한 지원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

유족들은 보다 많은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호소와 참여로 당당한 주체로 진상규명과 배상에 앞장서야 한다. 각 피해국의 유족회를 활성화시키고 공동대응전략을 마련해 나가야 하며 우리 정부나 국회에 대해 진상규명특별법 제정을 요구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유족들은 상호배려와 이해를 통해 일치단결을 해야 한다. 또 진상규명위원회는 독일등 타국의 사례나 선진적 명예회복 사례를 연구하고 이를 도입, 적용하기 위한 구체적인 노력을 전개해야 할 것이다.

앞으로 연구단위에서는 문헌기록 외에도 구술, 증언, 유물, 유적 등 다양한 자료들의 집적과 정리에 더 많은 역량 투여가 있어야 한다. 그래서 모든 인물들에 대한 전수조사(全數 調査)와 구술 채록 및 자료관(Archives)을 구축해야 한다.

그동안 축적된 연구 자료의 데이터베이스화, 이를 디지털화한 후 웹 서비스를 하는 등 연구 성과의 대중화와 이를 통한 연구역량의 연계도 모색되어야 한다. 진상규명은 지속적으로, 전국적으로, 국제적 차원에서 전개되어야 하며 이들과의 연대와 전진은 인권과 평화에 대한 인간의 태도와 가치를 변화시키는데 중요한 지렛대의 구실을 할 것이다.

731부대 진상규명은 현재진행형이며 미래지향적 활동으로서의 위상을 갖는다. 엄숙한 마음으로 박물관을 건립하여 희생자들을 위령하는 일뿐만 아니라 이를 후세에 알려 다시는 이와 같은 불행한 일의 반복적 발생을 막고 생명의 존엄성과 인간의 귄리를 신장하는 새로운 움직임으로 나아가야 한다.  

■참고자료 및 증언

니혼게이자이신문

아사히신문

교토통신

연합뉴스

서재정. 미국과 생물무기. 통일뉴스. 2001. 12. 151.

Robert Halery. Bioterrorism: Summary of Issues and ecommendations. In Public Forum on Bioterrorism History by Southwestern Medical Foundation. 2001, Oct. 23

중국침략 일본군 죄증(罪證)진열관 연구실 김성민

북한 국적의 조선인위안부 박영심 할머니의 증언

731부대원 와다나베씨의 증언

일본 제86부대의 헌병이었던 일본인 미오 유타카(三尾 豊)의 증언

위안부 생활을 강요당했던 황금주(黃錦周)의 증언

하얼빈시 사회과학원 731연구소 자료

김창권회장 소장 731관련자료 

*8회에 걸쳐 연재된 [충격! 진상 일본의 생체실험]‘관동군731 특수부대 진상조사 개요’는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특히 중국에서도 지대한 관심을 끌어 네이버 중국판 메인 뉴스로 소개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731부대 희생자들의 억울한 죽음과 일본의 잔혹함을 세상에 알리고자 수십년간 고군분투해 온 731부대 한국인희생자(마루타)진상규명위원장의 기고문을 끝으로 연재를 마감한다.(기고문 별도 기사 “731부대 전범들, 죽는 날 까지 두려움에 고통 떨 것” 참조). SW 

hc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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