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평, “분열 기도하면 몸이 가루되어 죽는 결과 밖에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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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평, “분열 기도하면 몸이 가루되어 죽는 결과 밖에 없을 것”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19.10.14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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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방문 크루즈 美의원 “독재정권” 발언 후 분위기 싸늘
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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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지난 12일 미국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공화당)이 홍콩을 방문해 시진핑 국가주석은 홍콩의 수백 만명의 주민을 두려워하고 있다며 직격탄을 날린 이후 중국의 반응이 심상찮다.

크루즈 상원의원 이날 홍콩의 미국 총영사 관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곳에서의 언론자유 억압은 베이징의 독재정권이 가지는 공포심의 반영이라며 주민들은 자유로운 삶을 갈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연방의회에서는 현재 홍콩 인권·민주주의 법안을 가결시키는 움직임이 있으며 법안의 성립에 노력하고 있다고 말해 홍콩 정부와 중국 정부의 화를 돋구었다.

이에 대해 신화신문은 홍콩 특별 행정구 사무총장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크루즈가 시위자들의 폭력적인 행동은 보지 못했다면서 외국 정치인들이 연설 할 자유를 존중하지만 그 말은 사실에 근거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자국에서 같은 상황이 발생하면 어떻게 해야할까? 무책임하게 홍콩을 비판하지 말라. 다른 방식으로 폭력에 대한 지지나 시위에 대해 인정해서도 안된다고 부언했다.

나아가 최근 몇 달 동안 폭력적인 시위자들이 홍콩에서 반복적으로 폭력적이고 혐오스러운 행동을 했으며, 마스크를 쓴 많은 폭도들이 공공시설과 상점을 피괴하고 방화했다. 그들은 또한 경찰과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임의로 공격하여 사회 질서를 심각하게 손상시켰다고 비난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은 13일 카드가 올리 네팔 총리와 회담에서 중국 어디에서든 어떤 사람들이 분열을 기도하더라도 몸이 가루가 되어 죽는 결과밖에 없을 것이라는 무시무시한 말을 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시 주석의 이같은 발언은 티베트 독립운동은 물론. 홍콩과 대만을 동시에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시 주석은 최근 인도와 네팔을 순방하고 있는데 귀국 후 그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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