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마침내 무너지나… 우두머리 “개처럼, 겁쟁이처럼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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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마침내 무너지나… 우두머리 “개처럼, 겁쟁이처럼 사망”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19.10.28 0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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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델타포스·레인저스 부대가 사살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우두머리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사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오전(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성명을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은 지난밤 세계 제1의 테러리스트 지도자가 심판을 받게 했다. 오늘은 남아있는 IS 테러리스트를 계속 추적할 것임을 상기시켜 준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무자비하고 폭력적인 조직인 IS의 창립자이자 수괴였다. 미국은 수년간 알바그다디를 추적해왔고 그를 체포하거나 사살하는 것은 우리 정부의 최우선 국가 안보 과제였다고 했다.

 사진 / 이슬람국가(IS) 우두머리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가 사망했다.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알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바그다디가 마지막 순간, 자신을 추적하는 미군 때문에 겁에 질려 완전한 공포와 두려움 속에 보냈다며 알바그다디가 개처럼, 겁쟁이처럼 사망했다. 그는 마지막 순간에 울고 훌쩍이고 절규하며 보냈다라고도 했다.

이번 급습으로 알바그다디의 부인 2명과 아이 중 3명도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CNN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어제 미군이 시리아 이들립 지역 공습을 비밀리에 전개했다고 보도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27일 오전 9시 중대 성명을 발표한다고 공지했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자신의 트위터에 이번 임무의 성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장병, 군 수뇌부, 기관 간부들에게 감사한다는 글을 올렸다.

알바그다디 작전명은 케일라 뮬러. 이는 시리아 난민 구호 활동 중 IS에 납치된 뒤 사망한 미국인 여성 인권운동가의 이름을 딴 것이다. 델타포스와 레인저스 부대가 중앙정보국(CIA)과 쿠르드족의 지원을 받아 작전을 실시했다.

미군 피해는 없었으며 대통령은 작전이 끝난 후 현장에서 DNA 검사를 실시해 15분만에 알바그다디의 신원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알바그다디는 이슬람 성직자이며 꾸란과 샤리아에 정통한 학자로 알려져 있다. 201110, 미국무부는 알 바그다디를 특수 테러리스트로 지정했으며 그의 생포, 혹은 사살과 직결되는 정보에 현상금 2500만 달러(한화 약 290억원)를 걸었다. 2018년 이후 IS가 시리아와 이라크 등지에서 축출 당해 빠르게 몰락하고 수도 라까까지 빼앗기자 피신했다. 하지만 그는 인터넷과 라디오 등으로 지하드를 촉구했다.

그동안 알바그다디의 사망설이 수차례 보도됐지만 매번 오보로 확인됐다. 이번에도 러시아 국방부는 알바그다디가 미국의 공습으로 제거됐다고 믿을 증거가 없다고 말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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