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산 로하니 대통령, "530억 배럴" 미국에 시위성 발언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이란이 대형 유전을 발견했다고 10일(현지시간) 밝혔다,
일본 교도통신에 따르면 하산 로하니 대통령은 이날 이란 남서부의 유전지대 후제스탄주에서 입증된 매장량을 3분의 1까지 늘릴 수 있는 새로운 유전이 발견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야즈드(Yazd)의 중앙 도시에서 가진 연설에서 “우리는 530억 배럴의 매장량을 가진 새로운 유전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또 “이 반가운 소식을 국민과 나눌 수 있어 기쁘다. 이 큰 유전은 정부와 국영 석유회사가 이란 국민에게 선사하는 작한 선물”이라고 부언했다.
석유 대기업인 영국석유에 따르면 이란의 석유 매장량은 2017년 말까지 1,574 억 배럴에 달해 세계 4위를 기록했다.
AP 통신은 새 유전은 650억 배럴의 원유를 매장하고 있는 아흐바즈 유전 다음 가는 큰 유전이라고 보도했다.
이란의 원유 수출은 테헤란의 핵 활동에 대한보다 엄격한 제한을 수용하기 위한 미국의 제재 조치로 인해 급락했다.
또 로하니 대통령은 연설에서 이란은 적의 압력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새 유전으로 국부가 더 커질 것이다. 경제 제재를 아무리 해도 우리는 530억 배럴짜리 유전을 발견할 수 있다는 점을 백악관은 알아야 한다”며 시위성 발언을 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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