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대만 출신 대학생 126명 대만으로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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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대만 출신 대학생 126명 대만으로 탈출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19.11.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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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교에서는 임시 휴교령
13일(현지시간) 홍콩의 중문대학에서 시위 학생들이 손수 만든 화염병과 활, 방패 등 시위 장비를 갖추고 경찰과 대치하고 있다. 시위대는 도로에 불붙은 바리케이드를 설치하고 열차를 부수거나 불을 지르는 등 대중교통을 방해해 도시 기능 마비를 시도하면서 최루탄과 물대포 등을 쏘며 저지하는 경찰과 충돌하고 있다. 시위대를 폭도로 규정한 캐리 람 행정장관은 강경 진압 방침을 굽히지 않고 있다. 사진 /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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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홍콩 당국이 시위의 격화를 이유로 14일부터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교를 임시 휴교한다고 발표했다. 또 대만 출신 학생들이 대만으로 탈출하는 등 홍콩사태의 앞날이 예측 불가다.

일본 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이번 임시휴교로 약 90만명의 어린이가 영향을 받는다. 지난 6월부터 시위가 확대된 이래 기상 악천후를 제외하고는 처음 내린 조치다.

홍콩 정부는 등하교시 어린이의 안전 확보를 도모하기 위해 이번 조치를 내렸다고 밝혔다. 또 시위대의 폭력행위에 대해서는 학습의 권리를 박탈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대부분의 대학은 지난 12일부터 휴교에 들어갔다. 이런 가운데 24일 실시되는 구의회 선거도 예정대로 실시될수 있을지 불투명하다.

대만 언론은 시위대가 경찰에 총격된 사건으로 혼란이 가중되고 있으며 대만 출신 중문대학생 126명이 대만당국의 도움으로 대만으로 탈출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12일 홍콩 전역에서 최루탄과 고무탄 등 총 3,000발 이상을 발사하고 시위대를 강제로 연행했다. 특히 홍콩 중문대에서는 경찰이 교내에 진입, 최루탄 등을 쏘아 부상자가 속출했다. 이 대학 3학년인 한 학생(23)은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마치 전쟁 같았다고 말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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