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경찰, 장갑차 앞세워 홍콩 폴리테크닉대학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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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경찰, 장갑차 앞세워 홍콩 폴리테크닉대학 진입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19.11.1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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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터 방불…기독교 단체 평화시위도 열려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홍콩 경찰이 홍콩 폴리테크닉대학에 진입하는 등 홍콩사태가 일촉즉발 상태다.  

18일 홍콩 이공대(폴리테크닉대) 캠퍼스에서 시위대가 경찰 장갑차에 화염병을 던지고 있다. 사진 / AP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 홍콩 언론은 한국시간 18일 오전 7시 이전에 경찰이 대학에 진입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이 이 대학에 진입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했으며 학생들이 몰려 나와 항의하며 대응하고 있다. 학생들이 벽돌로 바리게이트를 치면서 도로를 막자 일부 시민들이 철거하려고하자 시비가 벌어지기도 했다

홍콩 경찰은 17일 저녁 8시부터 홍콩 폴리테크닉대학으로 연결되는 모든 문을 봉쇄한 뒤 장갑차를 앞세워 진입을 시도했다. 시위대는 투석기와 화염병, 화살 등으로 대항했다. 홍콩 경찰은 이에 맞서 최루탄, 물대포, 음향 대포 등을 동원, 진압에 나섰다.  

경찰 1명은 시위대가 쏜 화살에 맞았다. 또 시위대가 던진 화염병에 맞아 경찰 장갑차가 불에 타기도 했다.  

지난 17일 홍콩 이공대(폴리테크닉대) 캠퍼스에서 시위대가 우산 등으로 경찰이 쏜 최루탄을 막고 있다. 사진 / AP

 

침사추이 지구에서는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총을 쏘고 있다. 몽콕에서는 시위대 100여명이 거리 곳곳에 불을 질러 연기가 솟아 올랐다

대부분의 대학은 현재 수업을 중단했다. 홍콩정부는 17일 수업 중단 명령이 18일 까지 연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7일 일련의 시위에 따른 사망자 가족과 부상자를 위한 평화집회가 열렸다

홍콩섬 중앙 공원에서 기독교인이 집회를 열고 일련의 시위에 따른 사망자의 가족과 부상자를 위해 기도하고, ‘홍콩 영광이라는 노래를 부르며, 경찰과 정부가 시민의 요구에 응하라고 호소했다

참가자들은 경찰은 해산하라등 구호를 외치며 평화 행진을 한 뒤, 인간 사슬을 만들어 항의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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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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