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화웨이가 목에 걸린 가시처럼 괴롭다
상태바
트럼프, 화웨이가 목에 걸린 가시처럼 괴롭다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19.11.22 07:55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애플에 5G 구축 요청, 미상원은 “거래제한조치 지속하라” 압박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미 텍사스주 오스틴의 애플 공장을 방문해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와 함께 생산 라인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 / AP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화웨이((Huawei Technologies Co.)에 대한 견제구를 또 날렸다.

그는 21(현지시간) 트위터에 어제 텍사스 주 오스틴을 방문했을 때, 새로운 맥 프로의 시작과 텍사스에 있는 10억 달러의 캠퍼스에 대한 논의를 위해, 나는 팀 쿡(CEO)에게 그가 미국에서의 5G(5세대 이동통신망) 구축에 애플을 참여시킬 수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부탁했다. 그들은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 - , 기술, 비전 & !”이라고 적었다.

▲ 사진=트럼프 트위터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국가안보를 이유로 화웨이를 블랙리스트에 올리고 거래제한 조치를 취했다.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 영국, 프랑스, 독일 등 동맹국들에게 화웨이의 5G 네트워크를 사용하지 말도록 요구해 왔다.

미국의 이러한 제재에도 불구하고 화웨이는 큰 타격을 입지 않고 동남아나 중동 등에서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트럼프 대통령의 속이 타들어갈 수 밖에 없다. 트럼프는 화웨이를 제치고 미국 기업이 5G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길 바라고 있다. 트위터의 글은 이런 트럼프의 속내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 하겠다.

그러나 애플은 데스크탑, 맥북, 아이패드, 아이팟, 아이폰 등 제품을 생산할 뿐, 5G 관련 장비를 출시하거나 인프라에 투자한 적은 없었던 만큼 5G 구축을 요청한 트럼프의 발언에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

한편, 로이터 통신은 공화당의 벤 사세 등 15명의 미국 상원의원들은 상무부에 화웨이와 사업을 수행하는 미국 기업에 대한 라이센스 발급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행정부가 의회에 모든 면허의 승인이 국가 안보 위협에 해당되는지 여부를 결정하기위한 특정 기준을 요약 한 보고서를 제공할 때까지 라이센스 발급을 중단해야한다고 밝혔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8일 만료되는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에 대한 거래제한조치를 90일간 다시 연장한다면서 임시 일반 라이센스(Temporary general license)를 발급했다.

미연방 통신위원회(FCC)22일 화웨이와 ZTE 코퍼레이션(000063.SZ)에 대한 국가안보 위험을 지정하기 위해 투표할 계획이다. SW

jma@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