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현지용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선거법 개정 등 패스트트랙 법안 반대 단식투쟁을 엿새째 이어가자,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여야) 협상을 얼어붙게 하고 절벽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방미과정에서 패스트트랙 법안 협상과 관련 주요 합의시도 여지를 황 대표가 원천봉쇄했다”며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황 대표가) 연동형 비례대표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신설을 ‘죽기를 각오하고 막겠다’는 것은 이런 경직된 가이드라인”이라면서 “황 대표의 단식이 남은 시간 협상의 최대 난관이 될 것 같아서 걱정”이라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은 단식보다 협상이 필요한 때”라며 “지금이라도 (황 대표가) 단식을 풀고 집중적인 협상을 통해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서달라”고 강조했다. 

한편 방미 성과와 관련해 이 원내대표는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방위비분담금에 대해 일치된 뜻을 전달했다”면서 “한국국회의 초당적 주장에 대해 미 의회 내에서 공감하는 바가 컸고, 공감대를 더 확산·확대한 것이 성과”라 설명했다. SW

ei518@naver.com

현지용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