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사퇴의사 밝혔지만 강창희·민주당 만류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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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사퇴의사 밝혔지만 강창희·민주당 만류할듯
  • 황채원 기자
  • 승인 2014.03.12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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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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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황채원 기자]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 12일 전남도지사 선거에 전념하겠다며 국회의원직 사퇴를 선언했지만 당 지도부는 사퇴를 만류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 의원은 이날 전남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월 도지사 선거 출마선언 당시 국회의원의 기득권에 더 이상 기대지 않겠다고 했던 약속대로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오늘 국회사무처에 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또 6월 전남지사 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2016년 국회의원 선거에서 현재의 지역구인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도 밝혔다.

이 의원은 "국회의원직 사퇴서는 비회기 중 국회의장의 허가만 있으면 곧바로 수리된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정치권에선 강창희 국회의장이 사퇴를 허가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현행 국회법 135조는 '국회는 그 의결로 의원의 사직을 허가할 수 있다. 다만 폐회 중에는 의장이 이를 허가할 수 있다'고 의원직 사퇴절차를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 관계자는 "현역 국회의원이 지방선거 출마를 이유로 사퇴의사를 밝히면 국회의장은 정식 후보등록일(선거일전 20일, 5월 중순)까지 자제해달라며 만류하는 게 일반적"이라며 강 의장 역시 폐회 중임을 감안해 이 의원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민주당 지도부 역시 이 의원 사퇴를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관계자는 뉴시스와 통화에서 "그간 김한길 당대표가 최종적으로 (경선)결과가 나올 때까지 사퇴하지 말라고 입장표명을 했다. 사무총장도 서면으로 의원들에게 사퇴를 하지 말 것으로 요청한 바 있다"며 "당 지도부 차원에서 만류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의원의)의지는 높이 사지만 그러면 지방선거에 나서는 다른 후보들에게는 사실 부담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 의원과 경쟁 중인 주승용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전남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에서 도지사 선거에 임하는 진정성을 보여줘야 한다면 깨끗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고 말했지만 당 지도부는 지방선거에 출마하고자 활동하고 있는 국회의원의 경우 당내 경선에서 공천 후보자로 최종 확정되기 전까지는 의원직 사퇴를 자제해 달라는 공식적인 요청이 있었고 나는 선당후사의 자세로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주 의원은 "당의 공식요청에도 불구하고 당과 협의 없이 개인적 입장만을 고려해 국회의원직을 던지는 것이 혹여 신당 창당에 악영향을 미칠까 우려된다"며 이 의원을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지금이라도 의원직 사퇴와 예비후보 등록을 하고 싶지만 신당 창당에 모든 힘을 모아야 하기 때문에 자제하면서 모든 개인적인 거취는 신당 지도부와 협의해서 결정하겠다"고 대응방침을 밝혔다.

이낙연 의원의 사퇴를 국회의장과 민주당 지도부가 수용하지 않을 공산이 커 보이지만 이 의원이 현역의원으로선 처음으로 의원직을 던짐으로써 향후 의원들이 사퇴가 잇따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SW

hc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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