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군함과 함재기 홍콩 입항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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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미군함과 함재기 홍콩 입항 “금지”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19.12.0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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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인권법 제정에 대한 불만 노출
인민일보 등 통해 수차례 경고…프리덤하우스 등 NGO도 제재
사진 / 뉴시스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중국이 미군 군함과 함재기의 홍콩 입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중국의 강력한 반대에도 홍콩 인권법 제정을 강행했다. 이는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준칙을 위반하고 중국 내정에 간섭한 것이다”고 비난하면서 상기와 같은 조치를 내놨다.

인민일보가 지난달 말 ‘어떤 위협도 중국인을 놀라게 할 수 없다’ 제하의 사설에서 미국이 중국 측의 여러 차례 엄정한 교섭과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이른바 ‘홍콩 인권과 민주 법안’을 제멋대로 통과시켰다면서 “이는 홍콩에 대한 심각한 간섭이자 중국 내정에 대한 간섭으로 국제법과 국제관계 기본규칙을 엄중하게 위반했다”고 비난한데 이은 구체적 조치다.

중국은 그동안 각종 채널을 통해 미국의 자제를 촉구해 왔으며 만약 홍콩문제에 간섭을 계속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맞대응에 나서 이로 인한 모든 결과는 미국이 결국 져야한다”고 경고해 왔다.

중국은 지난해 9월, 미군의 강습상륙함인 와스프함의 홍콩 기항을 거부했으며 지난 8월에는 수송상륙함 그리베이함과 미사일 순양함 레이크에리함의 홍콩 입항을 거부했다.

화 대변인은 비정부기구(NGO)에 대해서도 불만을 나타냈다. 그는 “일부 NGO가 여러 가지 방법으로 홍콩 시위대의 폭력과 분열 활동을 부추겼기 때문에 홍콩의 혼란에 중대한 책임이 있다. 이는 당연히 제재를 받아서 합당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경고했다.

제재 대상 NGO는 인권 변호 및 연구를 하는 휴먼라이츠워치(HRW), 국제언론감시 활동을 하는 프리덤하우스, 미국가민주기금회, 미국제사무민주협회, 미국제공화연구소 등이다. 그러나 구체적인 제재 방법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한편, ‘2019 마카오 불빛 축제’가 난완(南灣)호반에서 지난 1일 개막했다. 조만간 다가올 마카오 반환 20주년 경축 행사 무드를 사전에 맛볼수 있도록 한 행사로 긴장감이 높아진 홍콩에서 묘한 대조감을 이뤘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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