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현지용 기자]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이 당 원내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의원은 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며 “무너진 원내 협상력을 복원하고 국민께 인정받는 수권 야당으로 다시 세우는데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 “원내대표 임기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지금 이 순간에도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 선거제 개편 패스트트랙을 눈앞에 두고 우리 당은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다”며 “필리버스터(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로 여당은 협상 당사자인 우리 당을 배제하고서라도 게임의 룰을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겠다고 엄포를 놓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반대와 투쟁이 야당의 특권일 수 있지만 야당의 진정한 무기는 기술적·전략적인 협상”이라며 “정부·여당과 실질적인 협상을 하는 당사자라는 점에서 현실적·중도적인 ‘실속형 협상가’로 역할을 할 것이라 밝혔다.
현 한국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원내대표는 1년 임기제다. 지난해 12월 11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가 당선돼 이달 11일 임기를 마치는 상황이다. 강 의원 등 원내대표 후보군들은 당 일각에서 총선 5개월을 앞둔 시점이니 나 원내대표 체제를 유지해야한다는 주장에도 경선 진행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까지 출마 뜻을 밝힌 원내대표 후보로는 친박계의 유기준(4선·부산 서동) 의원이 있다. 이외 비박계로 분류되는 심재철(5선·경기 안양 동안을) 의원도 출마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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