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은퇴 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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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 은퇴 선언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19.12.05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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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창업 21년 만에 일선서 물러나
“지금은 잔소리보다는 사랑과 충고를 주는 부모 역할할 때”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가 2013년 4월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해 이재용 부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가 2013년 4월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해 이재용 부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가 2013년 4월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해 이재용 부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가 2013년 4월 삼성전자 서초사옥을 방문해 이재용 부회장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 삼성전자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구글 창업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이 일선에서 물러난다.

두 사람은 3일(현지시각) 구글의 모(母)회사 알파벳의 최고경영자(CEO)와 사장에서 물러나고 공동 창업자이자 이사회 멤버, 주주로만 남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는 구글 CEO인 순다르 피차이가 임시로 겸직한다.

1998년 실리콘밸리의 차고에서 구글을 창업한 지 21년 만이다. 두사람은 이날 구글 블로그에 올린 글에서 “구글이 사람이라면 이제는 안식처를 떠나야 할 21세 젊은이다. 장기간 구글 경영에 깊이 관여해온 것은 대단한 특권이었다”고 밝혔다. 또 “지금은 허구한 날 잔소리하기보다는 사랑과 충고를 주는 자랑스러운 부모 역할을 해야 할 때이다”고 덧붙였다.

현재 구글은 위기상태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반독점 혐의를 들여다 보고 있다. 프랑스가 지난 7월 도입한 디지털세도 목에 가시다. 일본은 ‘GAFA(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등과 기타 온라인 기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새로운 법의 개요를 결정했다.

페이지와 브린은 알파벳 시가총액 8933억달러(약 1066조원)애 대한 지분을 각각 5.8%, 5.6%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주(株)당 의결권을 10개 갖는 차등 의결권으로 의결권을 51% 행사할 수 있어 아직도 막강한 권한을 가지고 있다.

알파벳은 구글과 구글의 연구소인 X랩, 투자 사업 부문인 구글 벤처스, 그 외 건강·과학 관련 조직을 자회사로 두는 지주회사이다. 알파벳은 ‘A~Z까지 문자를 포괄하는 단어로 언어와 인류 최고의 혁신을 상징하며 구글의 검색 방식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라는 의미이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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