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억원은 가져야 부자”…실상은 7억원 모으기도 버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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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억원은 가져야 부자”…실상은 7억원 모으기도 버거워
  • 현지용 기자
  • 승인 2019.12.09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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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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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현지용 기자] 국내 성인들 중 ‘부자의 기준’을 물을 때 “39억원 이상 있어야 부자”라고 인식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현실적으로 가능한 자산 확보 규모는 7억원이라 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구인구직 웹사이트 사람인이 성인남녀 41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부자의 기준’ 관련 설문조사에 따르면, 부자라고 생각할 보유자산 규모는 평균 39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연령대별로는 Δ30대 39억8000만원, Δ40대 39억원, Δ20대 38억7000만원, Δ50대 이상 33억3000만원 등 순서를 보였다. 특히 20대~40대의 기준 금액은 비슷했으나, 50대 이상부터 줄어드는 모습을 보였다.

성별로는 △남성 39억2000만원, △여성 38억2000만원으로 1억원 차이를 보였다. 혼인 유무로는 △기혼자 36억4000만원, △미혼자 39억9000만원으로 3억5000만원 차이를 보였다. 결혼·출산 등으로 인한 지출 상승이 부유함의 판단 기준점에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현실적인 차이로 인한 괴리감은 큰 모습이다. 올해 목표 자산 달성을 묻는 질문에는 10명 중 8명(76.6%)이 ‘못 모을 것 같다’고 답했다. ‘조금 더 모으면 가능할 것 같다’고 답한 사람은 20%에 그쳤으며, 3.4%만 ‘이미 모았다’고 답했다.

현실적으로 평생 모을 수 있는 예상 최대 자산의 경우 평균 7억4000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대한 주된 노력으로는 ‘예·적금’이 65.1%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복권·로또 29.1%, △펀드·주식 20.6%, △연봉 인상을 위한 이직 20.2%, △부동산투자 15.4%, △투잡·부업10.6%, △창업준비 10%, △특별히 노력하지 않는다 8.8% 등 답변이 뒤를 이었다.

한편 자산 증식에 방해되는 주요 지출(복수응답)로는 ‘식비 등 생활비(55.5%)’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학자금·주택자금 등 대출 27.4%, △여행·문화생활비 25.8%, △각종 보험료 25.2%, △자녀 육아 및 교육비 22.3%) 등이 뒤를 이었다.

자산 증식을 어렵게 하는 주요 외부환경(복수응답)으로는 ‘낮은 연봉(56.4%)’의 문제가 가장 컸다. 이와 비등하게 ‘장기적인 경기 침체(43.5%)’도 큰 부분을 차지했다. 그 이외로는 △재테크 정보 부족 33.2%, △가난한 집안 배경 27.7%, △낮은 금리 22.5% 등이 차지했다. SW

 

h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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