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세븐일레븐, 초과근무수당 미지급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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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세븐일레븐, 초과근무수당 미지급 논란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19.12.12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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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도통신, 2012년 3월 이후 약 54억 원
사측, 급여 시스템 오산, “지불하겠다”
일본 최대의 편의점 체인인 세븐일레븐이 초과 근무수당 일부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은 본문내용과 무관함. 사진 / 구글
일본 최대의 편의점 체인인 세븐일레븐이 초과 근무수당 일부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은 본문내용과 무관함. 사진 / 구글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1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 회사의 전 가맹주는 11일, 급여 시스템 오산으로 2012년 3월 이후 총 4억 9,000천만 엔(53억 8720만원)에 달하는 초과근무 수당 일부를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는 최소 3만 명의 근로자에게 해당되는 일이라고 한다.

문제가 불거지자 세븐일레븐은 사실을 인정하면서 전 직원이 급여 전표나 기타 근무기록의 증빙 자료를 제시할 수 있다면 2012년 3월 이전 미지급 임금을 모두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전직 직원 중 한 명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에 “"이렇게 오래된 급여 전표가 없다”는 글을 올렸다. 또 다른 전직 직원은 “세븐일레븐 급여 지급 기록 통장을 겨우 찾아 보여줬지만 요청을 거절했다”고 말했다.

많은 사람들은 온라인에 올린 글에서 “세븐일레븐이 이 문제를 다루기 위한 지원 창구를 마련했지만 애초에 미지급 임금을 지불할 의사가 없었다”고 그 의도를 의심했다.

세븐일레븐은 2001년 노조에 의해 가맹점주들 중 한 곳에서 급여처리 오산 사례를 지적받았지만, 이 문제에 대한 처리를 소홀히 했다는 주장에 시달리고 있다. 회사측은 “이 오류는 전국 8,129개 점포에 영향을 미쳤으며, 직원 1인 미지급 임금은 280만엔에 이른다”고 밝혔다.

일부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은 일본 내 인력난이 가중되는 가운데 회사 측의 이런 문제 처리 방식은 매장 인력 확보를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는 우려를 나타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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