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많은 신혼부부, 맞벌이 부부 '자녀 안 낳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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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많은 신혼부부, 맞벌이 부부 '자녀 안 낳아'
  • 황채원 기자
  • 승인 2019.12.12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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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 소유하지 않은 부부일수록 무자녀 비중 높아
30대가 0.8명으로 가장 많고 20대 0.63명, 40대 0.57명 순
3천만원 이상 5천만원 미만인 경우 24.9%로 가장 많은 비중 차지
초혼 신혼부부 10쌍 중 4쌍이 자녀가 없으며 소득이 많을 수록 자녀의 출산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시사주간 DB
초혼 신혼부부 10쌍 중 4쌍이 자녀가 없으며 소득이 많을 수록 자녀의 출산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시사주간 DB

[시사주간=황채원 기자] 초혼 신혼부부 10쌍 중 4쌍이 자녀가 없으며 소득이 많을 수록 자녀의 출산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18 신혼부부통계'에 따르면 초혼 신혼부부 중에서 자녀를 출산하지 않은 부부는 전체의 40.2%로 지난해보다 2.6%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맞벌이 부부 중에서 자녀가 있는 부부의 비중은 54.3%로 외벌이 부부(65.7%)보다 낮으며, 맞벌이 부부의 평균 출생아 수도 0.66명으로 외벌이 부부(0.83명)에 비해 적었으며 2018년 10월 기준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는 부부의 유자녀 비중은 53.8%로 아내가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부부의 유자녀 비중(66.8%)보다 낮게 나타났다.

주택소유 여부별로 살펴보면 2018년 11월 1일 기준으로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경우 64.8%, 무주택 부부는 56.0%로 나타났고 주택을 소유한 부부의 평균 출생아 수는 0.81명, 무주택 부부의 경우 0.69명이었다. 즉 맞벌이, 주택을 소유하지 않은 부부일수록 무자녀의 비중이 높은 것이다.

혼인연차별로 보면 1년차와 2년차 부부의 비중 차가 29.4%p로 가장 높았고 초혼부부의 평균 출생아 수는 0.74명으로 전년(0.78명)에 비해 감소했다.

아내연령별로는 30대 연령에서 유자녀 비중이 64.1%로 가장 높고, 그 다음으로 20대 연령(51.3%) 순이며 40대(47.5%), 50세 이상(19.4%), 19세 이하(28.5%)는 유자녀 비중이 무자녀 비중보다 낮았다.

또 아내 연령대별 평균 출생아 수는 30대가 0.8명으로 가장 많고 20대 0.63명, 40대 0.57명 순으로 나타났다.,

부부의 합산 소득이 높을수록 자녀의 출산 비중이 낮다는 결과도 나왔다. 1억원 이상 버는 신혼 부부 중 무자녀는 48.6%인 반면 1000만원 미만 버는 부부 중 무자녀는 36.5%로 적었고 7000만원~1억 미만(47.3%), 5000만원~7000만원(41.3%) 소득의 부부가 자녀를 갖는 비중은 낮은 반면 1000만~3000만(35.2%), 3000만~5000만원 미만(35.7%)은 이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맞벌이 부부는 전체의 47.5%로 지난해에 비해 2.7%p 상승했고 부부의 소득액 구간은 3천만원 이상 5천만원 미만인 경우가 24.9%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또 금융권 대출 잔액을 보유한 부부의 비중은 85.1%이며, 대출 잔액의 중앙값은 1억원으로 전년 대비 11.1% 증가했다.

초혼 신혼부부 자녀 중 만 5세 이하의 영유아 77만8000명의 보육형태를 보면 어린이집이 48.4%로 가장 높았고 가정 양육(45.6%), 유치원(3.2%)이 뒤를 이었다. 어린이집과 유치원 보육은 1년전보다 늘었지만 가정양육은 2.1% 하락했다.

초혼 신혼부부의 가구원 수는 3명(38.6%)로 가장 많았으며 2명(35.3%), 4명(16.0%) 순의 분포를 보였고 평균 가구원 수는 2.87명이었다. 신혼부부 가구의 세대 구성 유형은 자녀와 함께 거주하는 2세대가 55.6%로 가장 많았고 이 중 부부+자녀로 구성된 가구가 45.9%였다. SW

hcw@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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