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무역장관, “자유무역 촉진에 공동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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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무역장관, “자유무역 촉진에 공동 노력”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19.12.23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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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타결
한일 양국 장관 “몇 분간 대화”
성윤모(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 백일홀에서 가지야마 히로시(Kajiyama Hiroshi, 오른쪽)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 중산(Zhong Shan) 중국 상무부 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12차 한일중 경제통상장관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성윤모(왼쪽)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22일 중국 베이징 조어대 백일홀에서 가지야마 히로시(Kajiyama Hiroshi, 오른쪽) 일본 경제산업성 대신, 중산(Zhong Shan) 중국 상무부 부장이 참석한 가운데 '제12차 한일중 경제통상장관회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 산업통상자원부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한중일 무역장관들이 원론적이긴하지만 자유무역 촉진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22일 오후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성윤모 산업통산부장관. 중산(鐘山) 중국 상무부부장, 가지야마 히로시 일본 경제산업상 등 3국 장관은 제12차 한중일 경제통상장관회의를 가졌다.

이들은 내년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타결과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실현을 목표로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청두에서 예정된 3국 정상과의 3자 회담을 앞두고 열린 이번 회의에서는 기후변화와 고령화 문제들에 대한 공동 협력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특히 성공적인 에너지 시스템 전환의 중요성에 대해 의견을 같이했다.

카지야마 경제산업상은 베이징에 머무르는 동안 성 장관과 공식적인 양자 회담을 가졌다는 일부 보도를 부인하고 몇 분 동안 대화를 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는 또한 대화 내용을 자세히 설명하지 않았다.

올해 3국 회의 의장인 중국은 최근 일본과 한국 등 이웃 국가들과의 경제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왔으며, 미국과의 무역 분쟁으로 인해 수출이 크게 줄었다면서 “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고 세계 경제의 발전과 번영을 촉진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은 경제성장의 주요 원동력인 수출을 늘리기 위해 호주, 인도, 일본, 한국, 뉴질랜드 등 16개국 RCEP 체결을 바라고 있다. 구체적으로 3국은 내년 RCEP 서명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달, RCEP 지도자들은 인도가 수년간 중국과의 무역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연말까지 협정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인도는 이번 협상 후 공동기자회견에서 RCEP에서 탈퇴하겠다고 밝혔다.

세계 인구의 절반, 세계 경제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RCEP는 한·중·일 3개국, 호주·뉴질랜드·인도 그리고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16개국이 회원국이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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