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명지대 “총여학생회 경품 조작 논란, 횡령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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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명지대 “총여학생회 경품 조작 논란, 횡령 아니다”
  • 현지용 기자
  • 승인 2019.12.24 20:04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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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간 만에 끝난 100만원 상당 경품 이벤트
에타 폭로 “수령자 대부분 총여 측과 친분관계”
명지대 “횡령 아니다. 경찰수사·자체조사 없다”
고발 ‘인증’에도 “고의성 없다. 경품은 재추첨”
학생회비 ‘눈먼 돈’ 구조...보고·검토 시스템 無
사진 / 명지대학교 총여학생회 페이스북 캡쳐
사진 / 명지대학교 총여학생회 페이스북 캡쳐

[시사주간=현지용 기자] 명지대학교 자연캠퍼스 총여학생회(이하 총여)가 대학가와 네티즌으로부터 경품 추천을 조작해 상품을 부정 수령했다는 횡령 의혹을 받고 있다. 반면 학교 측은 이에 대해 “횡령이 아니다”라며 “자체적인 조사 및 경찰 수사 또한 없다”고 선을 긋고 있다.

지난 16일 명지대 총여는 SNS 페이스북 페이지를 통해 크리스마스 추첨·경품 이벤트를 공지했다. 이벤트는 메신저앱 카카오톡을 통해 사연을 전하고, 이를 추첨해 우수자에 에어팟, 유명회사 패딩, 안마기 등 경품을 지급하는 방식이었다.

그런데 이 이벤트는 그 다음날인 17일 오전 8시 30분께 진행해 당일 오후 5시 30분까지만 참여를 받는 것으로 제한했다. 이벤트에 올라온 상품들의 가격만 최소 100만원 이상의 상당 규모임에도 9시간의 짧은 응모 시간을 설정한 것이다.

명지대 대학가에서는 일반 학생으로서 이런 매우 짧은 시간의 총여 이벤트를 쉽게 알 수 없다고 해석하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이로 인해 이번 이벤트는 사실상 총여 관계자, 그 지인들끼리만 이벤트를 알기 쉽고 참여하도록 제한했다는 의혹을 키우고 있었다.

사진 / 명지대학교 총여학생회 페이스북 캡쳐
사진 / 명지대학교 총여학생회 페이스북 캡쳐

의혹을 큰 폭으로 일으킨 것은 18일 총여가 공개한 경품 당첨자 명단이었다. 최고가 경품인 ‘에어팟 프로’, ‘에어팟2’ 당첨자가 명지대 예체대 학생회장·부회장이던 것이다. 총여 측도 한 재학생과의 SNS 대화로 당첨자가 이들 둘임을 인정했다. 심지어 앱 ‘에브리타임’에는 두 당첨자 말고도 대부분의 다른 당첨자들은 ‘총여 회장 측과 친분이 깊은 관계’라는 폭로가 터지기도 했다.

이 같은 내용이 온라인을 통해 퍼지자, 총여 측은 직후 해명문을 총여 페이스북에 게재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경품 당첨자 선정 및 과정 및 행사 진행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해명은 부족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또 당첨자 사실을 폭로한 학생에 대해 총여 측은 해명문을 통해 ‘악의적인 모함’이라며 ‘무분별한 비난은 멈춰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나타났다.

총여의 태도에 명지대 학생과 네티즌은 강하게 분노했다. 총여 페이스북 페이지, 명지대 ‘대나무숲’ 페이스북 페이지는 이를 비판하는 댓글·포스트가 수백여건 넘게 올라온 상황이다. 심지어 일부 네티즌은 경찰에 횡령 등 관련 혐의로 고발했다는 ‘인증’ 댓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에 총여 측은 지난 23일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리고 총여 회장의 즉각 사퇴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인 학생회비 사용내역 및 구매 영수증, 추첨 절차 및 과정에 대한 기록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사진 / 명지대학교 총여학생회 페이스북 캡쳐
사진 / 명지대학교 총여학생회 페이스북 캡쳐

이에 대해 명지대 관계자는 24일 오전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번 사태에 대해 “횡령은 아니다”라며 “자체적인 조사 및 경찰 수사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학생 등록금이자 학교 재산이기도 한 학생회비를 성인인 대학생이 유용했다는 의혹에도 이 같이 답변한 것이다.

관계자는 “총여는 고의성이 없었다고 끝까지 주장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책임지고 사과문 올린 것으로 안다”며 “학생과 입장에서는 다 성인이기에 학생들의 자발적 행동에 이래라 저래라 할 수 없는 어려운 입장”이라 답했다. 그러면서 의혹이 된 경품 규모는 ‘1·2등 당첨자의 상품’으로 제한하기도 했다.

확인결과 총여 측이 페이스북을 통해 밝힌 ‘경품 환불처리 및 학교 반납’도 사실과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관계자는 “추첨 물품은 이번 주 목요일까지 모두 거둬 재추첨하기로 했다”며 “학생과는 먼저 받은 학생은 제외하고 일반 학생들끼리 추첨하라고 지도했다”고 전했다.

학교 측은 “학생과는 해당 학생들이 부정행위를 했다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 선발 과정에서 가장 성의 있게 쓰고 잘한 학생들을 선발했다 생각한다”며 “그런 의혹이 생기고 바깥에 알려져 학교 명예가 실추되다 보니, 학생들도 자발적으로 반납하는 것이다. 학교는 학생 자체활동에 이를 믿고 맡겨야한다”고 설명했다.

사진 / 명지대학교 총여학생회 페이스북 캡쳐
사진 / 명지대학교 총여학생회 페이스북 캡쳐

학생회비 유용·횡령 문제는 대학가의 주요 화두 중 하나다. 하지만 명지대는 이를 방지하기 위한 구체적인 행사 보고서 및 회비 사용 계획서, 사후 검토 또는 학교·재학생에 전면 공개하는 등 시스템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때문에 사실상 학생들의 등록금은 이른바 ‘눈먼 돈’으로 언제든지 유용·횡령될 수 있는 구조다.

그럼에도 이 같은 문제를 감시해야할 주체인 학교 측은 관련 책임을 학생에게 돌리는 듯한 발언을 했다. 관계자는 “요즘 학생들은 그냥 넘어가지 않는다. 건을 벌려 의혹을 제기한다. 더 큰 감시자들은 학생 스스로일 것”이라며 “저희도 이번에 배워서 의혹이 없도록 더 투명하고 확실하게 절차를 밟을 것”이라 답했다.

그러면서 이에 대한 교내 자체적인 조사 또는 국가 수사기관에의 의뢰는 없다고 답하는 등, 구체적인 확인 계획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관계자는 “횡령이라 표현하지 않는다. 절차상 의혹에 대해 속상해 하나, (총여는) 횡령 같은 부정을 저지를 의도는 없었다”며 “언론에서 이를 말하고 학생지도 문제로 (논란이 커지자 총여학생회는) 사과문까지 냈다. 저는 횡령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안다. 진정 횡령했다면 학생을 고발했을 것”이라 말했다.

명지대 총여의 횡령 의혹이 불거지자, 일부 재학생 및 네티즌은 총여 측이 지난 9월 진행한 공동구매 이벤트에도 의혹을 제기했다. 네티즌은 해당 이벤트에서 총여가 기재한 상품의 공동구매 가격이 실제 소비자 가격보다 낮다고 비교했다.

학교 측은 학생회비 횡령 의혹으로 분개하는 학생 여론에 대해 “총여는 나름대로 열심히 투명하게 했다고 생각하나, 제3자가 볼 때는 의혹이 있었다”며 “의혹마저도 앞으로 생기지 않도록 총여와 학생과에서 잘 대리하고 신경 쓰겠다. 언론을 통해 총여를 나쁜 이들로 몰고 가는 분위기가 있어 안타깝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SW

hjy@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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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2019-12-26 18:34:38
우리 대학에서는 각 학생자치기구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존중하여
각 기구에서 주관하는 행사와 프로그램은 자치적으로 운영되도록 하는 원칙을 지키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자연총여학생회 주관 이벤트의 경우
그 결과가 많은 일반 학생들로부터 관심과 문제제기를 받은 관계로
현재 대학본부에서 그 이벤트에 대해 자체 조사를 진행중에 있습니다.
일단 현재까지의 조사된 바에 의하면
홍보 기간과 당첨자 선정 방식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어
이번 이벤트를 진행한 자연총여학생회 측에 우선 엄중한 경고를 하였습니다.
자연총여학생회장의 사퇴와 함께 문제가 된 시상 상품을 대학에 반납하고
이의 처리에 대해 대학에 위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기에,
추후 공정한 방식에 의해 상품을 지급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습니다.

라는데요?

ㅇㅇ 2019-12-25 21:52:13
우리 학교는 씨발 맨날 이딴 기사밖에 안뜨나 하 참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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