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듬칼럼] 자동 리드줄의 위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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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듬칼럼] 자동 리드줄의 위험성
  • 이용선 훈련사
  • 승인 2020.01.03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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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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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주간=이용선 보듬컴퍼니 훈련사] 자동 리드줄은 반려견 보호자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도구다. 리드줄은 플라스틱 본체 손잡이에서부터 얇은 줄이 나와서 반려견이 당기는 방향으로 당겼을 때 줄이 늘어나고, 보호자의 조절로 줄이 줄어드는 등 줄 길이를 고정하는 기능이 있다.

이런 기능을 가진 자동 리드줄은 아주 좋은 것처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훈련사의 시각에서 이 자동 리드줄을 도심에서 사용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자동 리드줄이 어떤지 부터 살펴봐야겠다. 자동 리드줄의 길이는 다양하다. 3m~5m, 또 그 이상으로 긴 길이를 가진 제품들이 많다. 자동 리드줄의 대부분은 줄이 잘 늘어나고 줄어드는 등, 신축성이 좋기 위해 보통 얇은 줄로 제작돼있다.

이러한 특징들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은 다음과 같다.

줄이 너무 길어 행인이 예상치 못한 반경에 개가 다다를 수 있다, 만약 행인이 개를 무서워한다면 해당 반경에 다가온 개에게 상당한 위협을 느낄 수 있다. 줄을 잡은 사람은 이 줄의 한계가 ‘어디까지 인지’, ‘언제 멈출 것인지’를 인지할 수 있다.

하지만 줄의 길이를 가늠할 수 없는 상대방은 반려견의 행동반경을 전혀 가늠할 수 없다. 이 점은 개를 좋아하고 두려워하지 않은 사람의 처지에서 생각 할 것이 아니다. 개를 무서워하는 사람, 좋아하지 않는 사람의 입장에서도 충분히 고려해야 할 부분이다.

또 자전거·킥보드 등의 진로를 방해해 어떤 경우 바퀴에 줄이 엉켜 큰 사고로 이어지기도 한다. 줄의 자동식 구조는 사용하면서 줄의 길이 조절이나 고정하는 부분이 헐거워지는 등 점점 제 기능을 하지 못한다. 이때 힘이 센 반려견이 순간적으로 줄을 당기면 쉽게 고장 날 위험이 크다. 그리고 이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더불어 줄의 손잡이 부분은 대게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있다. 사용 중 실수로 줄을 떨어뜨릴 때 큰 소리가 나고, 겁이 많은 반려견이나 어린 반려견은 이것에 매우 놀랄 수 있다.

해마다 자동 리드줄로 인한 사고도 늘어나고 있다. 줄의 얇은 부분에 엉켜 사람이나 반려견의 피부에 심각한 상처를 입기도 한다. 어린아이의 경우 신장이 작으므로 이 줄이 목에 엉켜서 사고가 난 사례도 적지 않다.

자신보다 앞서 멀리 있는 반려견의 행동을 조절하는 것은 힘도 많이 들고 어렵다. 부디 반려견의 목줄을 도심보다는 넓고 한적한 곳에서 충분히 안전을 지키며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그것이 반려견과 보호자, 타인 모두를 위한 길이다. SW

ys.lee@bode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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