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의 해돋이-철령의 철쭉 등 선군 12경...혁명전적지-혁명사적지도 수록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미관계가 교착상태에 빠진 상황에서 정부가 북한 개별관광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이 때 북한이 발행한 한반도 지도가 입수됐다.
“우리 조국은 하나의 지맥으로 이어진 삼천리 금수강산입니다”라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글씨가 붉은색으로 새겨졌고, 편집 및 발행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지도출판사 주체 101(2012)로 표기돼 있다.
지도를 살펴보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과 ‘중화인민공화국’, ‘로씨야련방’이 표기돼 있고, 독도가 있는 동해를 ‘조선해’, 서해는 ‘조선서해’로 이름 붙였다. 또 평안남도 숙천군 일대를 ‘서조선만’, 원산 쪽은 ‘동조선만’, 남해 쪽을 ‘조선남해’라고 표기했다.
남한 쪽 지도에는 ‘강화만’, ‘다도해’, ‘제주해협’을 새겼고, 남북에 걸쳐 ‘백두대산줄기’가 푸른 글씨로 이어져 있다.
특이한 것은 ‘독도’, ‘제주도’, ‘온성군’은 지도 전체 틀을 넘어 가까스로 새겨 넣었다.
지도 아래 부분에는 ‘알아보기(범례)’에 혁명전적지, 혁명사적지, 수도, 도시군급 소재지 등이 표기됐다. 그 옆에 ‘★선군12경’을 소개했다.
선군 12경은 1, 백두산의 해돋이 2, 다박솔초소의 설경 3, 철령의 철쭉 4, 장자강의 불야경 5, 울림폭포의 메아리 6, 한드레벌의 지평선 7, 대홍단의 감자꽃바다 8, 범안리의 선경 9, 류다은 콩풍경 10,미곡협동농장의 벼가을풍경 11, 대동강과수종합농장의 풍경 12, 룡정의 양어바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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