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개 주요 공항, 우한發 폐렴 검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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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3개 주요 공항, 우한發 폐렴 검역 강화
  • 조명애 워싱턴 에디터
  • 승인 2020.01.18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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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뉴욕, 로스앤젤레스, 우한발 승객 대상
CDC, 진단 테스트 개발 중
향후 전파 우려, 예방 차원
국내에서도 '중국 우한 폐렴'증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중국발 항공기 입국자들이 열감지카메라가 설치된 검색대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내에서도 '중국 우한 폐렴'증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9일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 중국발 항공기 입국자들이 열감지카메라가 설치된 검색대를 통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시사주간=조명애 워싱턴 에디터·불문학 박사] 미국이 3개 주요 공항의 검역을 강화한다. 중국에서 폐렴을 일으킨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이다.

미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중국 중부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폐렴과 관련, 샌프란시스코,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3개 공항에 도착하는 우한발 승객을 대상으로 검역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헬스데이뉴스, CNN등 등 미국 언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DC 관계자들은 샌프란시스코, 뉴욕, 로스앤젤레스 등 3개 공항이 중국 우한에서 가장 많은 승객이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이들 승객은 발열 검사와 폐렴 징후 여부 등을 테스트 받는다. CDC글로벌 이주 격리 과장 마틴 세트론 박사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는 우한으로부터 직접 항공편을 운항하는 유일한 공항”이라고 말했다.

CDC는 검역소에 기존 인력을 보충하기 위해 100여명의 의료진을 배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CDC 국립면역호흡기 질환센터의 낸시 메소너 박사는 17일 CDC 기자 브리핑에서 “새로운 코로나 바이러스는 전 세계적으로 발병을 일으킨 두가지의 다른 코로나 바이러스인 사스(SARS/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 메르스(MERS)와 유전적으로 유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현 상황에서 “이 바이러스가 일반 대중들에게 미치는 현재의 위험성은 낮다”고 부언했다.

그녀는 “오늘 저녁 식사 테이블에 둘러앉은 가족들에게 이것은 걱정해야 할 문제가 아니다”고도 했다. 그러나 “적어도 1건의 바이러스가 자국의 해안에 퍼지는 것을 보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것이 우리가 이 심사를 빠르게 진행하는 이유다”고 덧붙였다.

메소니 박사는 “우리는 더 많은 테스트를 시작하고 많은 국가에서 진단 테스트를 실시함에 따라 앞으로 더 많은 사례를 보게 될 것이며 적어도 미국에서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도 말해 향후 발병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 보건당국은 전 세계 다른 나라들과 이 바이러스의 유전자 정보를 공유했다. CDC는 이 프로파일을 이용해 병원균을 식별할 수 있으며 진단 테스트를 개발하고 있다.

이번 주에만 중국 외에도 2건, 일본에서도 1건 등 3건의 신고가 접수됐다. 모두 우한에서 온 여행자들이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일반적으로 동물들을 감염시키지만 사람들에게 옮길 수도 있다. 그러나 사람은 면역력이 없고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이나 백신이 없다. SW

jma@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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