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회장, 닛산 경영 참여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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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 회장, 닛산 경영 참여 계속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0.01.23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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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미쓰비시 3사 연합 중요”
“곤 전 회장 도망에 놀랐다”
도미니크 스나루 회장. 사진=日 NHK 캡처
도미니크 스나루 회장. 사진=日 NHK 캡처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프랑스 자동차 회사 르노의 은 새로운 체제가 출범한 닛산의 경영에 계속 참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나루 회장은 22일(현지시간) NHK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다음 주 일본을 방문, 닛산과 미쓰비시 자동차의 경영진과 3사 연합의 향후 전략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일본에서 재판 중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레바논으로 도망친 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이 르노와 닛산을 비판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도망친 점에 대해서는 놀랐지만 미디어에서 소란을 불러 일으킨 사건에 불과하다. 3사 연합의 미래와는 아무 상관이 없다”고 말했다.

또 일본 닛산자동차와 프랑스 르노자동차가 동맹 관계를 청산한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부인했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닛산이 르노와의 20년 동맹 관계를 정리하려 한다"고 보도했었다.

스나루 회장은 “완전히 잘못된 내용으로 닛산과의 관계는 매우 강력한 상태”라면서 “닛산은 경영체제가 새로워지면서 매우 강해졌다. 나는 이사회의 부의장을 맡고 있으며, 경영진은 3사 연합이 중요하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나아가 “3사는 시장이 확대될 전기 자동차 분야 선두주자이며, 협력을 추진함으로써 미래의 큰 성장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부언했다. 그는 다음주 일본에서 열리는 닛산과 미쓰비시 자동차와의 회의에 참석, 향후 전략에 대해 협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마이니치 신문은 같은 날 카를로스 곤 전 닛산자동차 회장이 21일 트위터에 “모리 마사코 일본 법무상의 최근 발언에 대한 내 대답”이라며 파이낸셜 타임스(FT)에 자신이 기고한 글을 링크해 올렸다고 보도했다.

‘나는 이중잣대와 허위정보의 피해자(I am a victim of double standards and disinformation)’라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곤 전 회장은 일본 검찰이 르노의 닛산에 대한 영향력을 줄이기 위해 만들어진 거짓 혐의를 자백하라고 압력을 넣었으며 독방에 감금돼 하루 30분밖에 외출하지 못했고 보석으로 풀려나서도 아내와의 만남이 금지됐다고 주장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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