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주간=김도훈 기자] 중국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인 이른바 ‘우한 폐렴’이 급격하게 퍼지는 가운데,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는 이에 대해 “지역사회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무방비 상태로 노출됐다”고 지적했다.

손 대표는 29일 오전 국회서 열린 바른미래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중국에서 확진자 수가 4515명, 사망자는 106명에 다다른다”며 “국내에서도 네 번째 확진자가 연속으로 발견됨에도 공항 검역망을 문제없이 통과해 지역사회가 무방비 상태에 노출됐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중국 우한에 고립된 국민 700여 명의 송환을 위해 전세기를 급파하기로 결정한 것은 잘한 일”이라며 “중국 춘제 연휴 기간 많은 수의 중국인이 한국을 방문할 것이 뻔히 예상된 상황에서 연휴 마지막 날에야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하고 감염병 위기 경보 단계를 격상했다”며 정부의 늑장대응을 질타했다.

그러면서 “사스나 메르스 사태처럼 국민적 공포가 일상화되고 지나쳐져 가뜩이나 위축된 상권이 더욱 위축돼 경제가 빠뜨리는 역할을 하지 않도록 정부는 신경써야한다”며 “국외 리스크에 더 이상 우리 경제가 휘청이는 일이 없도록 규제 개혁, 노동개혁 등 근본 체질 개선책을 적극적으로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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