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듬칼럼] 사회 규칙 속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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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듬칼럼] 사회 규칙 속 반려동물과 보호자의 역할
  • 이용선 훈련사
  • 승인 2020.01.3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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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는 규칙과 예절의 장
반려견 꺼리는 사람도 있어
선진국, 질서 있게 반려견 인도
반려동물 예절, 보호자가 실천해야
반려견들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각자 보호자에게 집중하여 예절교육을 하는 모습. 사진=보듬컴퍼니
반려견들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각자 보호자에게 집중하여 예절교육을 하는 모습. 사진=보듬컴퍼니

[시사주간=이용선 보듬컴퍼니 훈련사] 사회는 많은 사람이 모여 사는 곳이다. 그리고 사람들은 규칙을 만들고 그에 맞게 예절을 지키며 살아간다.

예절은 어떠한 관계에서 행동을 규제하는 규칙과 관습의 체계다. 그 예절의 형식은 생활방식, 사고방식, 사회 풍조에 따라 다르게 나뉜다. 이는 법이나 행동 규범으로 정해져 있지 않으므로 강제되지는 않으나, 이를 어기면 구성원으로부터 소외될 수도 있다.

사회 속 규칙과 반려견 사이에는 어떤 연관점이 있을까.

필자의 이야기로 빗대보겠다. 필자의 어머니는 개를 아주 무서워하신다. 그리고 실제로 필자의 주위에만 해도 이런 분들이 꽤 많이 있다. 사회로 빗대볼 때, 몇몇 사회 구성원들은 반려견의 존재 자체만으로도 위협을 느끼는 분들도 실제 계신다.

우리 사회의 모두가 개를 좋아하는 사람들로만 구성돼있지 않다. 개를 키우는 사람들은 꼭 이점을 받아들여야 한다. 그리고 그들을 배려할 줄도 알아야 한다. 이외 개를 좋아하는 분들도 이 같은 점을 알며, 관련된 예절과 규칙을 지켜야 한다.

필자는 반려견을 많이 키우고, 반려견 외 동물에 관한 법률과 복지가 탄탄한 나라들을 가봤다. 그곳에 가면 색다른 반려견 훈련법을 익히고, 좋은 환경들을 직접 보고 느낄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하지만 생각과는 달랐다. 그곳도 한국처럼 역시 사람이 사는 곳이다 보니 별다른 것 없이 똑같았다.

그러나 그곳의 사람들은 딱 한 가지, 바로 반려견에 대한 ‘질서’가 달랐다. 해외의 반려견 보호자들은 반려견과 엘리베이터에 탈 경우, 꼭 한쪽 구석에 앉아있게 했다. 다른 사람에게 짖으려 하는 반려견들은 짖지 않도록 충분히 통제했고, 공원에서 반려견과 산책 도중 다른 반려견을 만나게 할 때도 꼭 상대방 반려견 보호자의 동의를 구한 후 만나게 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사람이 다니는 인도를 걸어갈 때는 꼭 리드줄을 짧고 안정적으로 잡아 주변 이에게 시각적으로도 굉장히 ‘안정적임’을 느낄 수 있게 했다. 누구도 본인의 반려견이 다른 이에게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하는 것이 몸에 배어 있었다.

이처럼 사람이 사는 사회에서는 사람이 만든 규칙이 있고 예절이 있다. 그리고 이 사회에 반려견을 데려와 키운다면. 반려견도 마찬가지로 이 규칙과 예절을 따르게 해야 한다. 그런데 이러한 예절과 규칙을 반려견은 구분 짓지 못한다. 그렇기에 반려견을 데리고 있는 보호자가 이를 판단하고 따르게 해야 한다.

반려동물 선진국은 이런 규칙들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실제로도 잘 실천한다. 그러다보니 반려동물이 주변에 피해를 주는 일들이 적고, 또 이로 인해 반려동물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인식 또한 관대하다. 이것들은 결과적으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목소리에도 힘을 싣도록 한다. 반려동물과 보호자 모두 사회 속 예절과 규칙을 함께 따를 때, 반려동물은 안정되고 사회는 더 나은 방향으로 발전한다. SW

ys.lee@bodeu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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