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증시에 '세계의 눈'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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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증시에 '세계의 눈' 쏠린다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0.02.03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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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우려, 3일 거래재개
첫 시세에 따라 향후 전망 좌우
사진=XINHUA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상하이 증시가 3일 거래를 재개한다.

현재 미국 등 각국에서 입국제한 조치를 취하는 등 감염 확산으로 인한 경제적 타격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시점이어서 연휴 첫 시세에 대한 관심이 크다.

중국 국가 위생건강위원회에 따르면 중국 국내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사망한 사람은 304명, 환자의 수는 1만 4,380명에 이르고 있다.

중국 정부는 감염 확산을 우려해 춘절 연휴 기간을 연장하고 거래를 지난달 31일에서 이달 3일로 변경, 현지시간 오전 9시 30분에 거래를 재개한다.

지난 주말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 산업 평균 지수가 전날에 비해 600달러 이상 하락했다. 이는 올해 최대 하락폭이다.

일본 NHK에 따르면 가장 상황이 심각한 호북성(湖北省)에 위치한 기업들은 조업 재개를 이달 14일 이후에 하기로 했으며 상하이, 광둥, 저장, 강수 등은 이달 10일 이후에 재개할 예정이다. 또한 베이징 소재 기업은 9일까지 재택 근무로 대체한다.

또한 관광 시설이나 음식점, 영화관 등도 당분간 폐쇄하는 조치가 잇따르고 있어 중국의 경제 성장이 크게 감소하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조치는 전기나 수도, 교통, 의료, 슈퍼나 물류 등 생활에 중요한 산업은 제외하고 있다.

NHK는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리는 광둥을 비롯해 자동차와 스마트폰 등 제조업이 집적되어 있는 해안지역에서 기업 활동이 위축되면 부품 조달과 제품 수출에 지장이 생겨 글로벌 경제에 영향을 줄 것이 우려된다고 부언했다.

중국에 진출해 있는 일본계 기업의 수는 약 3만 2000여개에 이른다. 우리나라도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차, SK이노베이션, LS전선 등이 진출해 있어 조업 차질을 빚고 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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