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기업 조업 재개…본격화는 아직 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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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업 조업 재개…본격화는 아직 멀어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0.02.10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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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 계속하는 기업도 여전
일손 모자라 조업 일부만 재개하기도
중국 최대의 명절 '춘제(春節)' 연휴를 마친 공장근로자가 직장으로 복귀하귀 위해 열차를 내려 걸어가고 있다. 사진=AP
중국 최대의 명절 '춘제(春節)' 연휴를 마친 공장근로자가 직장으로 복귀하귀 위해 열차를 내려 걸어가고 있다. 사진=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문을 닫았던 기업들이 10일 부터 속속 문을 열고 있다. 그러나 아직 본격적으로 업무를 재개하지 못하는 곳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NHK는 지난 2일 설 연휴가 끝난 뒤에도, 상하이 등에서 기업의 업무 재개가 1주일 연기되어 왔지만 10일부터는 문을 여는 기업이 상당수 늘어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교통 수단이 원활하지 않아 고향에서 돌아오지 못하는 귀성객들도 상당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일부 기업에서는 일정 기간 동안 집에서 대기하도록 통보했다. 특히 일손이 모자라 조업을 일부만 재개하는 곳도 있다고 부언했다.

또한 기업이 자체적으로 마련한 감염 확대 예방조치를 현지 보건당국이 승인해야 하므로 일부 업체는 조업 재개가 뒤로 미루지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닛케이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중국에 진출한 주요 기업 124개 중 43.8%는 10일부터 설 연휴 이전 수준으로 재개하며 나머지 반 정도는 부분 재개한다.

감염 확대를 막기 위해 중국 정부는 각지의 지하철이나 버스 등 대중 교통 관련 시설을 소독하고 이용자 개개인의 체온을 측정하는 등 예방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국가위생건강위원회 등에 따르면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사망한 사람의 수는 9일까지 812명으로 2003년에 유행한 사스(SARS)의 세계 전체 사망자 774명을 넘어 섰다. 감염이 확인된 사람도 3만 7,198명에 이르고 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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