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北, 집밖에 나올 때 마스크 안 하면 단속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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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집밖에 나올 때 마스크 안 하면 단속대상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0.02.10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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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교량에 배치된 보안서·규찰대 등 풍기단속에 걸려
장마당에서 파는 천으로 된 마스크 가격 6000~8000원
북한당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예방에
북한당국이 신종 코로나비루스 예방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사진=노동신문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북한당국이 신종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집 밖으로 나오는 주민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단속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 접경지역인 중국 단둥의 한 대북소식통은 요즘 북조선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밖에 돌아다닐 수 없다면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으면 풍기단속에 걸린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일부터 청년동맹과 보안서(경찰), 규찰대, 여성동맹을 동원해 교량 및 도로에 배치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통행하는 사람들을 단속하고 있다면서 각 가정에서는 마스크 때문에 곤욕을 치루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에서 생산하는 마스크는 평양 외에 아직까지 전국적으로 보급이 안 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북한 장마당에도 마스크가 등장해 팔리고 있는데 규찰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어서 가격이 비싼게 흠이라면서 장사꾼과 이들이 짜고 벌이는 것은 아닌지 주민들의 불만이 높다고 털어놨다.

현재 장마당에서 팔리는 마스크 가격은 6000~8000(1달러 8850)으로 입쌀 15600원보다 비싸다. 소재도 1회용 부직포가 아닌 두꺼운 천으로 만들어 세탁만하면 재사용이 가능한 게 특징이다.

이 소식통은 아직 코로나비루스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큰 소동은 없지만 확진자가 나오면 가격이 치솟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북한은 9일 현재까지 '확진자가 없다'는 주장을 이어가고 있다.

대외선전매체 '메아리'는 이날 '철도운수 부문에서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을 미리 막기 위해 적시적으로 대책' 제목의 기사에서 "방역사업에 저애(저해)를 주는 행위들을 엄격히 감독 통제함으로써 신형코로나비루스 감염증이 절대로 우리나라에 들어오지 못하도록 하고 있다"며 아직 바이러스가 유입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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