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북파-서파-남파 인근 확진자 없어...고구려 유적지 지안도 조용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중국 동북3성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와 사망자가 늘고 있지만 북·중 접경지역은 비교적 조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가 11일 발표한 동북3성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는 랴오닝성(遼寧省) 108명, 지린성(吉林省) 80명, 헤이룽장성(黑龍江省) 331명 등 모두 519명으로 집계됐다.
또 사망자는 랴오닝성은 없고 헤이룽장성 7명, 지린성 1명으로 나타났고, 완치자는 랴오닝성 12명, 지린성 12명, 헤이룽장성 30명 등 54명에 달했다.
북·중 접경지역인 랴오닝성 단둥(丹東)의 확진자는 7명에 달했고, 지린성 옌볜조선족자치주는 3명으로 옌지(延吉) 1명, 투먼(圖們) 1명, 왕청(汪清) 1명이다. 허룽(和龍) 확진자는 완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구려 유적지가 있는 지안(集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없고, 백두산 산문이 있는 주요 도시인 북파의 이도백하, 안도현과 서파의 송강하, 백산시 남파의 장백현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연변조선족자치주의 한 소식통은 “지난 설을 기준으로 잠복기인 14일이 지나면서 도심을 중심으로 차와 사람들의 모습이 예전보다는 많아졌다”면서 “이달 말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통제가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조선과는 인원과 물자가 통제돼 도통 소식을 알지 못하고 있다”며 “아마도 북조선과의 거래는 서 너 달 정도는 걸려야 풀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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