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서 ‘코로나19’ 첫 사망자, 마카오는 11일간 "조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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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서 ‘코로나19’ 첫 사망자, 마카오는 11일간 "조용"
  • 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 승인 2020.02.17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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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테르담호’ 승객은 확진 판정
홍콩은 자국민 귀항 전세비행기 마련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지난 10일 한 남성이 마스크를 쓰고 비닐봉지까지 뒤집어쓴채 슈퍼마켓에 들어서고 있다. 우한=AP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지난 10일 한 남성이 마스크를 쓰고 비닐봉지까지 뒤집어쓴채 슈퍼마켓에 들어서고 있다. 우한=AP

[시사주간=박상진 도쿄·베이징 에디터] 대만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오는가하면 캄보디아 시아누크빌항에 입항한 배에서도 환자가 발생했다.

중국 환구시보는 16일 대만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2명 중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대만 중부에 사는 60대의 이 환자는 B형 간염과 당뇨를 앓고 있었다. 그는 해외 방문력이 없으며 지난달 27일 기침 증상이 나타난 뒤 이달 3일 폐렴 진단을 받았다.

이날 대만에선 이 남성 이외에도 코로나19 감염 사례가 1건 추가로 확인되면서 누적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었다.

16일 현재 마카오는 11일 연속으로 코로나19 발생 사례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17일 주택국, 재무국 및 법원을 포함한 기본 서비스를 재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난 5일부터 영업이 정지됐던 카지노는 다음 주에 재개 예정이다.

한편, 말레이시아 보건당국은 15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항에 입항한 미국 선사가 운영하는 크루즈선 ‘웨스테르담호’에 탑승했던 83세 미국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 여성은 캄보디아에서 비행기를 통해 말레이시아로 넘어왔다.

지난달 말 싱가포르에서 출항해 지난 1일 홍콩에 기항한 웨스테르담호는 일본, 대만, 필리핀, 태국. 괌 등에서 입항을 거부당해 약 2주간 해상을 오가다 지난 13일 캄보디아 시아누크빌항에 입항했다.

베트남 보건국은 이상증세를 보인 승객 20명의 샘플을 채취해 파스퇴르연구소에 보내 검사한 결과, 감염자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나머지 승객들도 전원 이상이 발견되지 않아 하선을 허가했다.

그러나 미국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무증상 감염자가 있었거나 검역 과정에서 미스가 있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홍콩 정부는 일본 요코하마 항구에 정박중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타고 있는 홍콩인을 태우고 홍콩으로 돌아오는 전세 항공편을 준비하고 있다 15일 발표했다. 이 배에는 약 330 명의 홍콩 거주자가 탑승하고 있다. SW

psj@economic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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