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北, 이르면 3월초 국경봉쇄 풀릴 듯
상태바
[기획] 北, 이르면 3월초 국경봉쇄 풀릴 듯
  • 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 승인 2020.02.18 11:40
  • 댓글 0
  • 트위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중 접경지역 코로나19 확진자 더 이상 나오지 않아
장마당 물가 치솟아 압록강철교 화물차 운행부터 선행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압록강철교에 눈이 내렸다.
중국 단둥과 북한 신의주를 연결하는 압록강철교에 눈이 내렸다. 사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시사주간=양승진 북한 전문기자] ·중 접경지역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더 이상 나오지 않아 이르면 3월 초에 북한 국경 봉쇄조치가 풀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일단 무역 중단으로 장마당의 물가가 치솟은 것을 감안하면 압록강철교의 화물차 운행부터 선행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단둥의 한 대북 소식통은 18·중 최대 무역통로인 중국 단둥에 코로나19 확진자가 한 명도 없다면서 확진자 7명 중 4원이 치유돼 퇴원했고, 나머지 3명은 지난 13일 중앙치료센터가 있는 다롄(大蓮)으로 이송됐다고 말했다. <15일자 단독보도>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옌지(延吉)5명 중 2명이 퇴원하고 확진자 3명이 있지만 지난 7일 이후 더 이상 환자가 없고, 지안(集安)이나 투먼(圖們)은 물론 혜산 앞의 지린성 장백현(长白县), 백두산 주변 등지에서도 확진자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중 접경지역에서 더 이상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는 것을 감안하면 이르면 3월 초순에 국경 봉쇄조치가 풀릴 것이라며 북조선에서는 일단 무역이 급해 압록강철교의 화물차 운송부터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단둥시 정부도 17일부터 기업들에게 조업을 재개하도록 적극 권고하고 있어 일이 시작되면 다음 달 초순에는 북조선에서 수입하는 상품의 공급도 원활해지기 시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북한당국은 현재까지 단 한명의 코로나19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비상설중앙인민보건지도위원회 송인범은 이날 로동신문에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증이 발생한 즉시 우리나라에서는 신속히 국가비상방역체계로 전환되고 비상설중앙인민보건지도위원회로부터 지역별로 강력한 비상방역력량이 편성되여 가능한 모든 대책을 세우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단 한명의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신형코로나비루스의 전파경로가 다양하고 예측할 수 없는 것만큼 모든 부문, 모든 단위에서 각성을 조금도 늦추지 말고 위생방역사업의 강도를 계속 높여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SW

ysj@economicpost.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